매서운 겨울이 시작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올해도 어김없이 주의보를 울리고 있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는 이 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되며 집단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5년간 약 4,300명의 환자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으로 고통받았다. 특히 12월부터 2월 사이 겨울철 발생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감염 경로는 다양하지만, 익히지 않은 어패류와 오염된 물, 사람 간 접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생굴처럼 가열 조리가 필요한 어패류는 반드시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안전하다. 하지만 단순히 어패류만 조심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처리한 후 손 씻기를 소홀히 하거나, 감염자가 사용한 화장실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는다면 순식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다.
특히 학교나 어린이집 같은 집단급식소는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로 꼽힌다. 여기서 감염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급속히 확산된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조리에 참여해서는 안 되며, 증상 회복 후에도 최소 2~3일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음식 섭취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오염된 물건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시고,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음식뿐 아니라, 환자의 침, 구토물, 분변 등으로도 전파된다. 따라서 환자 주변 환경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화장실, 문 손잡이, 사용한 도구 등을 꼼꼼히 소독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핵심이다.
식약처는 이번 겨울에도 식중독 예방수칙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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