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리던 밴드 베이시스트, 목회를 꿈꾸던 신학도, 연거푸 실패를 맛본 공시생까지. 이들이 선택한 단 하나의 길이 있다. 바로 한국폴리텍대학의 ‘하이테크과정’이다. 전공과 무관하게 누구나 10개월 안에 신기술 전문가로 변모할 수 있다는 이 과정이 청년층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정 씨는 밴드 활동과 카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다 창업에 도전했지만, 계속된 어려움에 좌절했다. 그랬던 그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관심을 갖고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AI소프트웨어과에 입학한 것은 삶의 전환점이었다. 그는 SQLD, ADsP 자격증을 취득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한 객체 인식 프로그램까지 개발하며 역량을 쌓았다. 현재 그는 유니베라 비전개발팀의 개발자로 활동 중이다.
비전공자의 성공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학을 전공했던 강성복 씨는 울산캠퍼스 AI산업안전시스템과를 통해 산업안전 관련 기술을 익혔다. 그는 승강기기능사 자격증을 따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에 취업했다. 신학도의 진로가 기술 분야로 전환된 또 하나의 사례다.
대기업 입사와 공무원 시험 준비에 번번이 실패했던 박미연 씨는 성남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배우며 기술에 눈을 뜬 그는 현재 AI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미래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하이테크과정은 비전공자 비율이 절반을 넘고, 취업 유지율은 93.8%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청년층의 신뢰를 얻고 있다. 내년에는 훈련생 수를 2,43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입학은 내년 3월 중순까지 모집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만 6천여 세대 재탄생,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확정 (4) | 2024.11.27 |
---|---|
판교~문경 90분 시대,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철도 개통 (6) | 2024.11.27 |
부모님 안전 실시간으로 지키는 안전디딤돌 앱 (6) | 2024.11.27 |
강가의 풀 여뀌바늘에서 항암 비밀 찾았다, 대장암 세포 증식 억제 확인 (4) | 2024.11.27 |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 초읽기! (5) | 2024.1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