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

멸종위기 철새들의 낙원, 무안 갯벌 보호구역 2.7배 확대

by 이치저널 2024. 12. 9.
728x90
 
 

전라남도 무안 갯벌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보호구역을 대폭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12월 10일부터 무안 갯벌 습지보호지역 면적을 기존 42㎢에서 113.34㎢로 2.7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안 갯벌은 2001년 국내 첫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과 흰이빨참갯지렁이를 포함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이곳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지역 주민과 무안군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생태계 보전의 상징적 지역이다.

 

 

이번 확대 지정은 함평만 중심의 기존 보호구역을 탄도만 주변 갯벌까지 포함하도록 조정한 결과다. 2021년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와 2023년부터 진행된 무안 갯벌 생물다양성 정밀조사에서 멸종위기종 서식이 확인된 것이 주요 근거가 됐다. 또한, 2024년 7월 지역 주민들과 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서식 해양생물 / 사진 출처 : 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확대 지정된 보호구역은 무안군 현경면과 해제면 일대 탄도만 주변 갯벌을 포함하며, 이로써 국내 1호 연안 습지보호지역의 생태적 가치와 관리 체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무안 갯벌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안

 

 

무안 갯벌은 2025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지정이 함평만에서 탄도만까지 연결된 무안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보호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유산청 및 무안군과 협력해 세계유산 등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