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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비상? 고병원성 AI 충남 청양 확진

by 이치저널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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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이 전국 단위의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14만여 마리가 사육된 이 농장에서는 폐사 증가로 긴급 신고가 접수됐고, 정밀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철저한 소독에 나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올해 들어 11번째 발생으로, 특히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두 번째로 확인됐다. 당국은 야생 철새와 농장의 접촉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13건의 가금 농장 감염과 80여 건의 야생 조류 감염이 보고된 만큼, 국내 방역망 강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 농장 주변 반경 10km 내 가금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즉각 시작했다. 동시에 전국 철새 도래지, 저수지, 소하천 등지의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중심으로 모든 소독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충남 내 닭 사육 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서는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 중이다.

 

 

중수본은 이번 확진을 계기로 방역 강화 조치를 추가로 시행한다. 우선 전북 정읍, 익산, 김제, 부안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반복 발생 지역에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현장 지도를 강화한다. 또한 산란계 밀집단지와 대규모 농장에 통제초소를 운영해 3단계 소독 완료 후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농장 방역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계란 수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산란계는 37만 4천 마리로 전체 사육 마리 수의 0.4% 수준이지만, 대규모 농장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질 경우 물가 불안 우려도 커질 수 있다. 당국은 계란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산란계 농장은 국민의 식탁과 직결된 만큼 농가에서는 철저한 차단 방역과 즉각적인 신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가금 농가와 축산 관계자들은 올겨울 철새 도래와 함께 더욱 긴장감을 높이며 방역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철새 서식지 인근 농장의 경우 출입 차량과 인원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 내부 소독과 점검을 강화해야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예측 불가한 경로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지역 당국과 농가 모두 일치단결해 방역의 고삐를 조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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