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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못해도 괜찮아, 비타민D가 답이다

by 이치저널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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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약해지는 근육,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그 답을 찾았다. 바로 비타민D다. 근감소증 예방과 개선에 비타민D가 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새로운 희망이 제시됐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국제 의과학 학술지 <Life Sciences>에 비타민D가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예방과 근육 기능 개선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규명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근감소증 예방에 대한 구체적 기전을 처음으로 밝혀내며 주목받고 있다.

근감소증은 노화로 인해 근육량, 근력, 근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단순한 약화가 아니라 활동 장애, 당뇨병, 대사질환 등 심각한 노인성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은 대사 항상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예방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마이오카인(myokine)'에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이오카인은 근육 건강뿐 아니라 몸 전체의 대사 조절과 염증 완화에도 관여하는 중요한 호르몬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마이오카인 중 하나인 '아펠린(Apelin)'과 그 수용체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비타민D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를 보충한 결과, 아펠린의 혈중 농도와 수용체 발현이 증가했고, 이는 근육 기능 개선으로 이어졌다. 비타민D에 의한 근기능 개선 효과는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타민D가 아펠린과 수용체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사실도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이는 비타민D 섭취가 단순히 근육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화와 관련된 근감소증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비타민D 섭취에 따른 근감소증 예방 기전 모식도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노인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충분한 비타민D 섭취를 통해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며,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처럼 햇빛 노출이 부족한 시기에는 식이 섭취와 보충제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노년기의 근육 건강을 위해 비타민D 섭취는 이제 필수가 되고 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지금부터 비타민D를 챙겨보는 건 어떨까? 노화를 늦추고 근육을 지키는 작은 변화가 당신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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