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우울증 진단에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국내 최초 허가

by 이치저널 2024. 12. 23.
728x90
 
 

우울증 진단이 인공지능 기술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12월 20일 우울증 확률 표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ACRYL-D01’을 국내 최초로 허가했다. 이 제품은 환자와 의료진의 면담 기록을 분석해 우울증 확률을 0부터 100%로 수치화하는 소프트웨어로,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환자의 감정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ACRYL-D01은 국내 환자 2,796명의 면담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정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 임상의의 진단 결과와 비교하여 높은 신뢰성을 입증받았다. 우울증 선별이 주요 목적이며,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정신건강 진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면담 기록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결과를 숫자로 나타낸다. 의료진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더욱 체계적이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 계획 수립에 유용해, 정신건강 관리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ACRYL-D01 표시 화면 - ▲ 발화(환자 답변)된 감정(놀람, 두려움, 분노, 사랑, 슬픔, 싫음, 행복, 중립)을 원그래프, 꺽은선그래프, 확률로 표시 ▲  AI Diagnosis Result  인공지능으로 계산한 “우울증 확률” 표시 (확률값이 50% 이상 이면 Diagnosis Result에 “◉Depresssion” 표시)

 

식약처는 이번 허가로 인해 정신질환 진단의 문턱이 낮아지고, 치료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현장에 적용되면서 환자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고, 기존의 주관적 진단 방식을 보완하여 의료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울증은 초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진단 과정을 망설이거나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ACRYL-D01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감정 분석 기술을 통해 환자의 감정을 보다 명확히 수치화함으로써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제품의 허가는 단순히 한 가지 의료기기의 등장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술의 발전과 이를 통한 의료 환경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의 개발과 허가를 적극 지원하여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대해 더 많은 혁신적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AI와 의료의 결합이 만들어낼 변화는 무궁무진하다. 우울증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의 등장은 이를 증명하는 첫걸음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기술이 조기 진단이 필요한 다양한 정신질환으로 확대 적용될 경우, 의료 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우울증이라는 그림자를 걷어내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비추는 ACRYL-D01. 이번 허가가 대한민국 정신건강 관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임은 분명하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