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가 대한민국에서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통계에 따르면, 용산구 주민의 평균 소득은 1억 3천만 원으로, 강남구(1억 1천 7백만 원), 서초구(1억 9백만 원)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고소득층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종합소득세 신고자 수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해 총 1,148만 명에 달했다. 국세청의 '모두채움 서비스' 제공 등 신고 편의를 위한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고된 종합소득금액은 총 386조 원, 결정세액은 52조 원으로 각각 14.2%, 8.3% 상승했다. 지난 5년간 신고 인원과 소득, 세액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소득과 세액에서 상위 소득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상위 1%의 종합소득금액 비중은 21.1%로 전년보다 1.8%p 감소했고, 결정세액 비중도 49.3%로 1.6%p 하락했다. 상위 10% 역시 전체 소득의 52.1%, 결정세액의 84.8%를 차지했으나, 이는 각각 2.2%p와 1.1%p 감소한 수치다. 이는 상위 소득 집중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면세자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신고자 중 면세자는 284만 명(24.7%)으로 면세자 수는 증가했지만, 전체 비율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소득 증가와 세제 개편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종합소득세 면세자 수는 신고 인원이 늘면서도 비율이 낮아지고 있어, 점점 더 많은 납세자가 소득세를 납부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신고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세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 자세한 통계는 국세통계포털(https://tasis.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통계는 대한민국의 소득 분포와 세금 체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 향후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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