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세금 신고가 대폭 간편해진다. 국세청은 ‘홈택스 고도화 사업’을 통해 기존의 복잡한 신고 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히 신고와 납부의 편의성을 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수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새로워진 홈택스는 납세자가 로그인만 하면 부가가치세 신고시기와 과세유형에 따라 적합한 화면을 자동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복잡한 서식 대신 한눈에 모든 항목을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 디자인으로 개선되었으며, 신용카드 매출,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등 국세청이 보유한 정보를 활용해 신고서를 대신 작성해준다. 사용자는 필요 시 일부 항목만 수정하면 되며, 홈택스가 자동으로 세액을 계산해 향후 납부할 세금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도 한층 똑똑해졌다. 과도한 공제 실수로 인한 가산세를 방지하기 위해, 소득요건을 초과한 부양가족이나 사망한 부양가족의 자료는 제공되지 않는다. 공제 요건이 까다로운 항목은 팝업으로 안내되어 납세자가 실수 없이 성실히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홈택스는 이제 개인 맞춤형 포털로 탈바꿈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별 맞춤형 추천 메뉴를 제공하며, 신고 안내와 진행 상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세법 용어를 몰라도 ‘지능형 검색’을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배달라이더는 ‘인적용역 소득자’라는 정확한 용어를 몰라도 ‘배달라이더’로 검색하면 관련 화면을 바로 찾아볼 수 있다.
AI 상담도 도입된다.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시범 도입되었던 AI 전화상담 서비스는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말정산에도 확대 적용된다. 국세 상담센터(126)에서 직원과 AI 상담사가 세법과 홈택스 사용법을 친절히 안내한다.
민간 플랫폼보다 편리한 환급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2025년 3월 도입 예정인 ‘스마트 환급’은 최대 5년 치 소득금액과 환급세액을 한눈에 보여주며, 수수료 없이 안전하고 간편한 환급을 지원한다.
국세청은 이번 개편을 위해 납세자 자문단을 구성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4천여 개의 화면을 전면 재설계했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고려해 세심히 설계했으며, 자문단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새 홈택스는 2025년 1월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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