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중심에서 전통미술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경험이 펼쳐진다. 서울시청 1층 로비의 ‘서울림(林)’에서 2024년 1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 <미디어 풍광: 찬란하고 조화로운>은 전통미술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독창적인 작품들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시청 방문객들에게 더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림’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는 2024 서울시청 미디어아트 공모전의 개인전 선정 작가 김혜경의 작품 4점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미술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다.

김혜경 작가는 동아시아 고미술사를 바탕으로 전통미술의 현대적 요소를 탐구해 온 예술가로, 이번 전시에서 ‘종묘’, ‘궐(闕)’과 같은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한 <고귀한 단순과 조용한 위대>와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미디어 태평성대>를 비롯해, 전통 문양과 상징 기호들을 디지털 미디어로 재구성한 <미디어 길상>과 <락락락(樂樂樂)>을 선보인다.
‘서울림(林)’은 전시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2024년 리모델링 이후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대형 미디어월은 물론,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는 수직정원, 친환경 로봇카페, 새단장된 열린민원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쉼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시 기간 중 미디어월에서는 하루 30분 간격으로 10분간 전시 영상이 상영되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다양한 시간대에 관람할 수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 기간에는 밤 9시 또는 10시까지 연장 운영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관람에 그치지 않는다. 새롭게 도입된 인터랙티브 영상 체험 콘텐츠는 관람객들이 미디어아트와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디어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자신의 모습이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으로 변환되어 화면에 나타난다. 이 체험은 운영 시작 일주일 만에 1,000팀 이상이 즐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림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 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림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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