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40년 넘게 이어온 대표적인 기상 기록 프로젝트,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이 시작되었다. 1월 14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진과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일상의 기상 현상과 기후변화의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오늘의 기록, 내일을 바꾼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비, 눈, 무지개 같은 일상적인 기상현상부터 태풍,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까지 다양한 주제를 포함한다. 사진과 영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접수는 공모전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준비되어 있으며, 대상 수상자는 환경부장관상을 수여받게 된다.

지난 수상작들은 국지성 호우나 태풍 피해 같은 기상재해뿐만 아니라 구름의 다채로운 모습, 용오름의 신비로움 등 기후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냈다. 특히, 최근 충북 단양의 겨울 풍경을 담은 사진이 세계기상기구(WMO) 주최 달력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기상 기록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성과를 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 결과는 3월 12일 발표되며, 수상작 전시는 3월 20일 세계기상의 날 행사와 연계해 청계천 광교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직접 기록한 기상현상이 날씨와 기후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자연 보전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공모전을 통해 기록의 가치를 확산하고, 날씨와 기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사진과 영상의 기록을 넘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공감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적 관심과 참여로 이어질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작품 경연을 넘어선다. 이는 우리 삶과 밀접한 기상과 기후의 순간들을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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