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공단이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새로운 내륙습지 18곳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로써 국립공원 내 습지는 총 72곳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2024년 한 해 동안 고도, 식생, 위치 등 6개의 지형분석 자료를 중첩하여 습지가 분포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추출하고, 그 중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현장 조사하여 신규 습지를 확인했다. 발견된 습지들은 대부분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의 급경사지 또는 폐경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

습지는 야생 동식물의 주요 서식지이자 오염 정화 기능을 하며, 침엽수림 토양의 약 1.8배에 달하는 탄소를 비축하는 최고의 탄소 저장고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습지에는 약 7,700억 톤의 온실가스(주로 이산화탄소, 메탄의 탄소 가스)가 저장되어 있다고 추정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발견된 습지를 포함한 전체 72곳(총 면적 742,086㎡)에 대해 육화·건조화 진단 평가를 올해 말까지 실시하여 소실이 우려되는 습지는 물막이 시설 설치 등 보호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공원별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중요 습지를 선정하여 수위변화 자동 관측 장비를 활용해 수원을 모니터링하는 등 습지 보호를 위한 분석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탄소 저장량이 높은 소중한 자원인 습지를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습지 상태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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