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친화적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를 선정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충남 태안군, 경기 포천시, 전남 순천시를 포함해 이제 6개 도시로 확대되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점점 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한 경험이 있는 반려인은 74.1%로, 2022년 대비 증가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당일 여행 경험 비율은 70.1%, 숙박 여행 경험 비율은 60.4%로 각각 4.4%포인트, 7.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반려동물과 비반려인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여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익산시와 경주시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익산시는 ‘누릴수록 더 행복한 반려동물 치유관광 도시’를 테마로 왕궁보석테마관광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공원(펫파크)을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도가(DOG+YOGA) 캠핑체험’, 전통 한옥에서 머무르는 ‘멍룡 한옥살이 체험’,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동물 헬스케어 프로그램’과 ‘메디컬 펫스타’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자연관광지 5곳을 활용한 ‘애니 트레킹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테마파크 ‘펫피아’를 조성하고,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10선’을 선정해 필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보문호 순환 탐방로에서는 ‘보문호 도그런’이 운영되며, ‘댕리단길 카페투어’를 통해 반려인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경주는 겹벚꽃군락지를 활용한 ‘댕냥이 겹벚꽃 포토순례’ 등의 관광 콘텐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문화증진을 위한 ‘경주 국제 펫스타’도 개최될 예정이다.
각 도시에는 2028년까지 매년 국비 2억 5천만 원이 지원되며, 숙박, 식음시설, 교통 등 반려동물 친화적 관광 수용 태세 개선과 특화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진다. 또한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을 확대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반려인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불편함 없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익산과 경주는 반려인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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