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이 지난 1월 말,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확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번 신청서에는 기존의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에 더해 서산, 무안, 고흥, 여수 갯벌이 추가되었다. 이로써 한국의 갯벌은 총 8개 지역으로 확대되며,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로의 중간기착지로서,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의 보전에 기여하는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21년 7월 31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당시 등재된 1단계 지역은 서천갯벌(충남), 고창갯벌(전북), 신안갯벌(전남), 보성-순천갯벌(전남)이다.

이번 2단계 확대 등재신청서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서산갯벌과 무안·고흥·여수갯벌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또한, 기존 1단계에 포함된 서천·고창·보성-순천갯벌은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하였다.

제출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거쳐, 올해 3월부터 2026년까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받게 된다. 이후 등재심의 대상에 오를 경우,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 관할 지자체 및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긴밀히 협조하여,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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