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연결하는 자연의 경고가 한 권의 달력에 담겼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2025년 달력에 실릴 14작품(표지 2점, 월별 각 1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달력의 주제는 ‘조기경보 격차 함께 줄이기(Closing the Early Warning Gap Together)’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기경보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정작들은 각국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기후 현상과 자연의 강렬한 이미지를 포착하며 기후변화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대한민국의 '보발재의 겨울'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은 지구의 경고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대한민국의 '보발재의 겨울'은 눈 덮인 산길을 담아내며 기후 변화 시대에 자연의 힘과 조화로움을 강조한다.
에스토니아의 신비로운 오로라는 밤하늘을 수놓으며 지구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번개 폭풍 사진은 자연재해의 위협을 생생히 전하며, 폴란드의 작품은 눈 속에서 얼어붙은 나무들의 초현실적인 모습을 담아 극한 날씨의 영향을 표현했다.
프랑스에서 촬영된 오로라는 신비로운 자연현상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같은 나라에서 촬영된 빙하 사진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환경의 변화를 짚어낸다.
거대한 구름과 농업 경관을 통해 극단적 날씨가 인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암시하며, 번개 폭풍 장면은 대자연의 위협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미국의 토네이도 사진은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미국의 사막 폭풍 사진은 날씨 변화가 환경에 미치는 파괴력을 경고하며, 중국의 사막 오아시스 사진은 극한 기후 속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탐구한다.
세계기상기구의 달력은 단순히 예술적 작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기경보 체계의 격차를 줄이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각적 경고로 자리 잡았다. 매년 제작되는 이 달력은 기후 재난의 위험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각 지역의 사진은 자연이 보내는 경고일 뿐 아니라, 인류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초대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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