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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 내려온 보름달, 소원 빌고 특별한 추억까지

by 이치저널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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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조선의 숨결이 깃든 창경궁에 거대한 보름달이 뜬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창경궁관리소가 마련한 특별 행사 ‘정월 대보름, 창경궁에 내려온 보름달’이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야간에 창경궁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대형 보름달 모형과 함께 사진을 찍고, 정월 대보름 당일인 12일에는 직접 천체 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측할 수도 있다.

이번 행사는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설치된 대형 보름달 모형이 핵심이다.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창경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이 거대한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2월 12일 정월 대보름 당일에는 국립어린이과학관과 협력해 대온실 앞에서 천체 관측 행사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전문 장비를 이용해 실제 달의 표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사진을 남기는 것뿐만 아니라 추억을 공유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창경궁 보름달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X(트위터) 또는 인스타그램)에 ‘#창경궁보름달’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한 뒤,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 게재된 응모 링크(구글폼)를 통해 해당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URL)를 제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는 창경궁 관련 도서가 증정된다. 당첨자는 2월 28일 창경궁관리소 누리집(royal.khs.go.kr/cgg)을 통해 발표된다.

이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단, 행사 기간 중 눈이나 비가 내리거나, 정월 대보름 당일 날씨가 흐릴 경우에는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762-9515)로 문의하면 된다.

 

창경궁의 정월 대보름 행사는 단순한 야간 개방을 넘어 조선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조용한 고궁에서 빛나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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