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이 드디어 도시철도 시대를 맞이한다. 울산광역시는 대한민국의 6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도시로,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주로 시내버스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020년 기준 11%로, 광역지자체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시는 도시철도 도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05년경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으나, 재정난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었다. 이후 2017년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9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고시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 12월,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하였고, 2023년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였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총 연장 10.9km의 구간으로, 삼산로, 공업탑로터리, 문수로, 대학로를 경유한다. 이 노선은 울산의 주요 상업, 주거, 교육, 체육시설 등이 밀집된 지역을 통과하여 교통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15개의 정거장이 신설되며, 차량기지는 태화강역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이 노선은 친환경 무가선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하여 운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전기 공급을 위한 가선 없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운행하는 친환경 노면전차로, 배기가스가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량은 길이 35.0m, 폭 2.65m, 높이 4.0m의 크기로, 총 9편성(5모듈 1편성)이 도입될 예정이며, 1회 충전(약 20분)으로 최대 200km를 운행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여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절차는 기본계획 수립, 기본계획 승인,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계획 수립, 사업계획 승인, 착공 및 개통의 순서로 진행된다. 울산 1호선은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 등 주요 도로를 운행하며, 평균 버스 통행시간 40분 대비 12분 단축된 28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동해선 광역전철과의 환승 연계를 통해 광역권 이동 편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위원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2028년에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동서축의 1호선과 함께 남북축의 2호선도 완성되면 십자형 간선 대중교통 축이 형성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광위에서도 울산 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조속히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의 개통은 울산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환경 수소전기트램의 도입으로 울산은 친환경 교통수단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해선 광역전철과의 환승 연계를 통해 광역권 이동 편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해소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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