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9점의 작품이 경쟁하는 치열한 무대, 이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기상청이 주최하는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이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2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투표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심사위원 평가(50%)와 국민투표(5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대상부터 동상까지, 총 7개의 수상작이 국민의 선택으로 가려진다.
1984년부터 이어진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은 42년간 대한민국의 날씨와 환경을 기록해왔다. 올해 공모전은 ‘오늘의 기록이 내일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1월 14일부터 2월 13일까지 한 달간 작품을 모집했으며, 그 결과 사진 3,394점, 영상 115점 등 총 3,509점이 접수됐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작 40점(사진 37점, 영상 3점)이 선정되었으며, 이 중 사진 부문은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대상(1점), 금상(1점), 은상(2점), 동상(3점)이 결정된다.
국민투표는 공모전 공식 누리집(www.weather-photo.kr)에서 진행된다. 본인 인증을 거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사람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품 1점에 투표하는 방식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국민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참여자 중 5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단순한 심사를 넘어 국민이 적극적으로 공모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은 단순한 예술 경연이 아니다. 날씨와 환경 변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록하는 역할을 해왔다. 매년 기상현상의 신비로움과 위대함을 담은 작품들이 출품되며, 이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공모전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오늘의 기록이 내일을 바꾼다’는 주제에 걸맞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후, 계절의 변화 속에 사라져가는 풍경, 극한의 기상현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단순한 예술성이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 대중성과 감동까지 고려해 이뤄진다. 심사위원단은 1차와 2차 평가를 통해 작품의 창의성과 기상기후와의 연관성을 평가했고, 이제 국민들의 투표가 남아 있다. 심사위원 평가(50%)와 국민투표(50%)를 합산하는 방식이므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수상작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상청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사진 경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상 기록을 남기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날씨는 단순한 일상의 배경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다. 해마다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은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번 공모전에서 접수된 3,509점의 작품 역시 대한민국 기후의 현재를 기록한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기상청 장동언 청장은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을 통해 기후변화에서 비롯되는 환경의 변화와 다양한 기상현상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면서 “공모전의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날씨를 단순히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 그것이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이 42년 동안 이어져 온 이유다. 대한민국의 하늘과 계절을 담은 소중한 작품들, 이제 국민이 직접 최고의 작품을 선택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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