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내킹? 캐즘?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요.”
언론과 일상에서 부쩍 자주 쓰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몰라 불편을 겪는 외래 용어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가장 난해한 단어 10개를 골라 쉽게 이해되는 우리말로 손질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언론계, 학계, 청년층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만든 대체어 후보안을 토대로 전국 3,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11월 국어심의회가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고 가장 많이 지적한 단어는 ‘스내킹’(76.0%)과 ‘캐즘’(75.5%)이었다.
정식을 대신해 가볍게 먹는 식사를 뜻하는 ‘스내킹’은 ‘간편 식사’, 초기 시장과 대중 시장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끊기는 현상을 의미하는 ‘캐즘’은 ‘일시 수요 정체’로 다듬었다.
건강·운동 분야에서 흔히 쓰이지만 여전히 생소한 용어들도 정리됐다.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코어 근육’은 ‘중심 근육’, 1분 동안 발이 닿는 횟수 의미인 ‘케이던스’는 ‘걸음 수’로 바뀌어 누구나 뜻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북 토크’는 ‘책 만남’, ‘그린 리모델링’은 ‘친환경 새 단장’, ‘메디컬 테스트’는 ‘신체 정밀 검진’ 등 생활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외래어들도 우리말로 정비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중앙부처가 요청한 전문용어 표준화도 함께 진행됐다. 해양경찰청이 요청한 용어 중 ‘카포크’는 ‘구명조끼’, ‘구명벌’은 ‘구명뗏목’, ‘소훼’는 ‘불타 없어짐’, ‘소개’는 ‘대피 조치’, ‘박명(薄明)’은 ‘일출/일몰 ○○분 전·후’ 또는 ‘어스름’으로 표준어를 정비했다.
각 부처는 ‘국어기본법’에 따라 전문용어 표준안을 만들고 국어심의회를 거쳐 고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새롭게 유입되는 외래어를 신속히 파악해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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