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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18

치매 환자와 나, 그리고 우리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치매 환자의 생활라이프에 맞추어라' [치매 환자와 함께하는 생활] 치매 -프로롤로그 지금이 당신의 기억이 좋다고 하여 나는 암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남다르다하여 건망증, 치매에 대하여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설령 무관하다 해도 무관한 마음가짐으로 치매 환자를 대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필자의 연재된 스토리를 줄곧 보아왔던 사람이라면 치매라는 질병은 노인의 노화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잠깐 스쳐 지나가는 건망증이겠지 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통계적으로도 치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음을 뉴스나 보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치매 - 치매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그러나 이번 스토리에서는 건강한 나, 건강한 우리가 치.. 2021. 12. 3.
낯선 것은 배우지 못하지만 이미 배운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음을 기억하라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누구나 가져야 할 치매환자의 인지관 색다른 치매 스토리를 쓴다고 하여 전문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단지 치료라는 기준이 의학적 기준이 아닌 일상적 생활의 기준에서 접근했을 뿐이다. 치매라는 질병은 정말로 어느 날 갑자기 생각과 기억이 건망증처럼 다가와서 서서히, 때로는 급격한 모습으로 기억에서 판단력까지 상실되는 질환이다. 그래서 더욱 가족이나 전문 치료자는 수많은 치매환자의 장애인 기억, 판단, 인지, 정신 행동장애에 대하여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야 치매환자가 일상을 생활하는데 그나마 덜 불편하고 나아가서는 점진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한 기본적인 것은 가족이나 돌보미나 그리고 전문의료인까지 기.. 2021. 10. 27.
몸짓으로 하는 행동 소통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초등학생도 이해할수 있는 언어로 구체적으로 이야기 치매환자와의 대화 기억능력도 떨어지고 더불어 지능도 저하되는 치매환자와 어떻게 언어를 소통할 것인지 어떠한 방법으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치료자나 돌보는 자나 모두 가장 어렵고 또 기본적인 케어의 방법이다. 그리고 그 의사소통의 방법은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케어'이다. 치매환자와의 기본적인 의사소통 말을 통해서 하는 언어 소통과 몸짓으로 하는 행동 소통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6:4, 7:3의 비율로 몸짓으로 하는 행동 소통을 더 권장하고 싶다. 그러나 행동으로만 치매환자와 소통할수 없기에 언어적인 소통은 두 가지만 기억하자. 초등학생도 이해할수 있는 언어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 2021. 10. 7.
꼭 하나의 기억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치매환자의 물망초 에피소드 1 71세의 김 할머니는 단칸방에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이다. 기초수급대상자이신 할머니는 젊었을 때 요리를 잘해서 치매 진단을 받은 후에도 간단한 요리를 직접 하신다. 차츰 치매가 진행되면서 된장국 맛을 내는 것을 잊어버려 어쩌다 방문하는 가족들이 맛을 보곤 "엄마 이젠 요리하지 마세요. 맛이 예전 같지 않아요"라고 조금은 퉁명스러운 말을 한다. 아마도 김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기는 해도 속에서는 자존심과 우울감이 있었을 것이다. 에피소드 2 70대 노부부 이야기이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옷을 입히며 "병원에 곧 갈 것이니 벗으면 안 돼요"라고 주의를 드렸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잠시 설거지 하는 동안에 병원에 간다고 나가셔서.. 2021. 9. 6.
'남의 가족 일이 아닐 수 있다'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치매환자의 최상의 하우스는 가정이다. 모든 질병을 겪고 투병하는 환자의 최적인 환경 조건은 당연히 가정이라는 환경이다. 특히 치매환자에게 있어서 가정이라는 환경은 최적의 조건이다. 최적의 조건이 가정이기에 의사, 간호사, 요양사, 간병인보다는 가족의 구성원이 최고의, 최상의 치료자이고 돌봄 자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제하에서 치매환자를 돌보고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인식은 잠깐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나 가치관이 되어서는 안 되고 확고하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가정에서 생활할 수 없고 가족이 돌볼 수 없어서 병원이나 요양원, 복지관 등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리고 치매환자에 대한 관리 시스템은 그 어느 곳이 되었던지 '가정'이라는 환경 li.. 2021. 8. 26.
배우가 되어야 한다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그들의 생각에 머무르고, 그들의 생활에 함께해야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복지사, 요양보호사, 간병인, 그리고 가족이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나 행동들, 은연중 착각하며 실수하는 것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안된다고 하면서도 하는 것들이 있고,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하는 것 때문에 돌보미나 가족이 힘든 것을 느끼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움과 힘든 것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은 돌보미나 치매 환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습관 되려면 해서는 안 될 생각과 행동에서 머물지 않으려는 자신만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 훈련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많은 여러 가지 방법과 경험, 지식과 정보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이.. 2021. 8. 17.
치매가 부러울 때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요양원 봉사자의 일기 부끄러운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치매라는 질병이 부러워진다 나는 이제 요양원의 일을 막 시작한 요양원 봉사자이다. 오늘도 요양원에는 또 한 분의 치매 환자이신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셨다.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지 않게 치매를 비롯한 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 어르신분들이 입소하신다. 오늘의 하루도 다른 날과 별다름 없이 할머니를 모시고 아드님과 며느리분이 방문하였고, 원장 선생님과 함께 서류를 작성하며 이것저것 물어보고는 시설을 둘러보았다. 부모님께서 머물러야 하는 곳이니 찬찬히 둘러보며 여러 가지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당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런데 부부를 바라보면서 내가 느끼는 씁쓸한 마음은 왜일까? 아마도 시설을 둘러보는 부.. 2021. 8. 9.
오늘 당신을 모른다고 당신을 기억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점 찍었던 행복한 시간 속으로' 모든 질병이 다 그러하겠지만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치매의 경우는 더더욱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을 당황하게 한다. 그러나 의사는 항상 질병이 발생하거나 몸에 이상이 생길 때는 전조 증상을 예고함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조증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마치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어제 알았던 사람들과 사물들이 낯설게 여겨지면서(여기서 낯설다는 의미는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의미) 오늘 보이는 것들,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이는 심리상태가 치매 환자의 일상이다. 그날 이후 치매 환자는 다른 세상, 다른 세계에서의 일상의 삶을 살아간다. 그 삶과 그 시간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막막하고 답답해 어찌할 줄 몰라 의학의 힘과..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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