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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이영하의 소통이야기

너를 만나면

by 이치저널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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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면

나는 항상 바보천치가 된다.

눈치 코치도 없는 천치가 되고 만다.

 

너를 만나면

나는 항상 샹그릴라*를 꿈꾼다.

하늘에서 내려온 별빛이 은행나무에 걸려있는

산사의 풍경소리를 듣는다.

 

너를 만나면

나는 한떨기 바람에 깃들어

보잘 것 없는 야생화 근처를 서성인다.

그러면서 질서정연한

우주를 생각한다.

 

너를 만나면

나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더라도

애오라지 영원한 사랑을 추구하련다.

 

 

*샹그릴라: 지상낙원, 유토피아를 지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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