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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이승해의 바람과 별 이야기

잡스에게 고함

by 이치저널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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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 문학관에서 그대를 생각했어요

전자 사막을 걷게 하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온 세계를 영혼 없는 좀비로 만들어 버린

악마적 천재로

 

애풀이란 기계문명 속에서만 숨을 쉬는

젊은이들 보면 감정도 감성도

메말라 버린 깊은 늪에 빠져

 

그대도 눈물 많은 울보였고

낭만적인 기타리스트 였고

여기자들에게 인기 많은

감성파 남자였죠

 

예전 문인들은 원고지에다

친필로 한자씩 시를 지었죠

돌아가신 박두진 시인님

저승에서 한탄의 눈물

컴퓨터로 자판을 두들겨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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