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는 환자가 아니다
스스로 자신이 치매환자를 대할 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대하는 자세가 올바른지, 개선되어야 할 것은 없는지 등을 점검하면서 치매환자가 일상의 생활을 함께 살아갈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과 환경은 비단 치매환자만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치료진과 도우미의 힘든 생활도 더불어 유익한 생활로 가져오게 된다.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않는 생활을 아니할수는 없지만 치료진이나, 도우미나, 치매환자나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공간이며 환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치매환자와 생활하면서 즐겁게 치료해주고, 도와주려는 인식으로 인해서 치매환자는 치매라는 의식없이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치료진이나 도우미는 책에서 얻을 수 없는 동기부여의 기회도 얻게 될 것이다.
1. 들은 이야기를 금방 잊어버릴 때 → 얘기 안 한척 다시 말하며 빙그레 웃어준다.
2. 똑같은 얘기 자꾸 반복해서 물을 때 → 매우 꼼꼼하시네요.
3. 잘했던 일을 잘하지 못할 때 →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잘 못해요.
4. 말문이 자주 막힐 때 → 천천히 다음에 얘기하셔도 되요.
5. 말투가 어눌해질 때 → 들릴까 말까 독백하듯이(아.. 오늘 난 왜이리 더듬지?..)
6. 평소 다니던 길에서 헤매일 때 → 의외로 길잃어 헤매이는 사람이 많아요.
7. 자신의 물건이 없어졌다고 할 때 → 앗!(놀란 리액션 취하며) 함께 찾아볼까요.
*이런 경우 미리 비슷한 물건 준비해놓는 것도 준비tip
8. 가족이나, 이웃사람들을 의심할 때 → 전혀 다른 사람을 소개하며 이사람? 하며 화제전환.
9. 밥을 먹고도 먹지 않았다고 우기며 배고프다 할 때 → 아이처럼 배가 고프시구나 하며 먹을 것을 가지러 간다.
*이 때 가능하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
10.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배회할 때 → '밤에 산책하세요' 하며 '아 추워요'하며 잠자리를 정돈한다.
11. 스스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을 때 → 그림책을 슬쩍 놓고 나간다.
12. 사소한 자극에 화를 낼 때 → 어머나 죄송해요(조금은 지나친 리액션을 하며)
13.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난폭해질 때 →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화제도 바꾸고, 환경도 바꾼다.
※.짧은 답변의 자세보다는 더 좋은 방법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기에 이 치매스토리가 존재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핵심은 치매환자와 한 공간에서 똑같이 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치매환자는 환자가 아니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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