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생활라이프에 맞추어라'
[치매 환자와 함께하는 생활]
치매 -프로롤로그
지금이 당신의 기억이 좋다고 하여 나는 암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남다르다하여 건망증, 치매에 대하여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설령 무관하다 해도 무관한 마음가짐으로 치매 환자를 대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필자의 연재된 스토리를 줄곧 보아왔던 사람이라면 치매라는 질병은 노인의 노화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잠깐 스쳐 지나가는 건망증이겠지 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통계적으로도 치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음을 뉴스나 보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치매 - 치매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그러나 이번 스토리에서는 건강한 나, 건강한 우리가 치매 환자를 돌봄에 있어서 의학적인, 물리적인 행동이 아니라 치매 환자의 생각으로 들어가서 치매환자와 어떤 삶을, 어떤 생활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상기하고자 한다. 참고로 초기치매, 경증치매를 구분하지 않고 치매환자를 통틀어 소개하려고 한다.
가족이나 심지어는 전문 돌보미까지도 가장 많이 잊고 실수하는 것은 치매 환자가 잠깐 정상적인 생각으로 돌아왔을 때 하는 행동의 유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하여도 치매였을 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습관이 몸에 베여 있어야 한다.
정상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치매 증상을 보일 때 하는 말, "어제 그렇게 하셨잖아요?", "아니면 왜 또 그러셔요?" 등등이다.
이런 순간의 말이나 행동이 가족뿐 아니라 전문 돌보미도 무의식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일단은 치매 환자와 함께 생활하거나 기관의 돌보미라면 모든 것을 치매 환자의 ‘생활라이프’에 맞추는 것이 생각이나 몸에 베여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베여 있는 ‘생활라이프’에서 치매 환자의 재능을 발견하는 눈의 관찰이 있어야 한다. 그 재능에 따라 기관에서나 가정에서나 돌보는 스케일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나 생활 패턴이 환자나 가족, 기관이 익숙해지면 치매 환자를 돌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이제는 치매 의식을 잊은 채 ‘치매라이프’라는 새로운 ‘생활라이프’가 형성이 될 것이다.
치매 - Life
이 새로운 ‘생활라이프’는 치매 환자에게 있어서 또 다른 자신의 생활이 되고 가족에게는 예전에 알던 사람이 성격이 좀 바뀌었어 하며 조금 달라진거 뿐이야 라는 사고를 갖게되는 마인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는 환자에게도 유익한 치료 방법이지만 가족에게는 몸은 덜 피곤하고 마음은 덜 상처받고 덜 힘들어하게 생활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환자를 환자로 보지않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으니까. 이러한 치매환자를 대하는 라이프스타일 '생활라이프' 를 지금 시행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아직도 인식이 없다면 치매 환자에게 적용하려는 가족이나, 기관의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에맞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치매 환자의 생활 라이프의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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