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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포항의 정자, 용계정과 분옥정 보물 지정

by 이치저널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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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역의 두 역사적인 정자, 「포항 용계정(浦項 龍溪亭)」과 「포항 분옥정(浦項 噴玉亭)」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이 두 정자가 지닌 역사적, 건축적, 자연 경관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용계정

 

용계정은 1696년에 건립된 후, 조선 후기 누정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정자는 여강이씨 문중의 수양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이후 서원의 문루 역할을 맡게 되면서 정조 연간에 증축되었다.

 

포항 용계정

 

용계정이 위치한 덕동마을은 여강이씨 집성촌으로, 주변의 덕동숲과 함께 조선 시대의 풍경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 숲은 이미 2011년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어, 용계정과의 조화로운 경관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포항 분옥정

 

한편, 분옥정은 1820년에 창건된 기록이 남아 있는 정자로, '구슬을 뿜어내는 폭포'라는 이름처럼 주변의 자연경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정자는 추사 김정희 등 당대의 명사들이 남긴 현판과 시판으로도 유명하며, 건축적인 면에서도 세련된 구성을 자랑한다. 정면의 계곡을 바라볼 수 있도록 누마루를 배치하고, 온돌방은 맞배지붕으로 조성하여, 그 경관적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포항 분옥정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이 포항 지역의 문화유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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