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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구마, ‘항산화 효과’ 페놀산 듬뿍

by 이치저널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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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구마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14개 연구기관의 협력 연구 결과, 국산 고구마에서 34종의 페놀산 유도체가 확인되었으며, 이 중 6종은 세계 최초로 고구마에서 발견된 성분으로 밝혀졌다.

페놀산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이번 연구는 국산 고구마의 건강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고품질 고구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자색 고구마 품종 '신자미'의 분석 결과다. '신자미'는 100g의 건조 중량 기준으로 83.8mg의 페놀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고구마 품종인 밤고구마 '진홍미'(26.3mg)와 호박고구마 '주황미'(12.7mg)에 비해 최대 6배 높은 수치다. 이러한 고품질 고구마의 특성은 항산화 작용뿐만 아니라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페놀산 유도체 중 히드록시벤조산 계열 성분 6종은 세계 최초로 고구마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중 일부 성분은 나시포믹산(nasipomic acid)과 다리포믹산(daripomic acid)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는 고구마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의 다양성과 그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Food Composition and Analysis에 발표되었으며, 관련 데이터는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에서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고구마의 항산화 효과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 증대와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한선경 소장은 이번 연구가 국산 고구마의 품질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농업 발전을 위해 고품질 신품종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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