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마당/염홍철의 아침단상

40대 이상이면, 더 이상의 인맥이나 친분이 필요하지 않다

by 이치저널 2024. 10. 2.
반응형
 
 

 

행복의 조건은 다양하나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좋은 인간관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관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네트워크’와 ‘관계’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친분과 친구가 다르듯이, 네트워크와 인간관계도 구분해야 합니다. 단순한 네트워크 차원이라면 약간의 친분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자신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두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네트워크와 인간관계를 혼동하고 있지요.

 

 

회사나 단체에서는 넓은 인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합니다. 또 그런 사람들이 일의 일정한 성과를 낸다는 것도 어느 정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스터 30초’라는 말이 나오지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파티에 가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악수하는 순간 그의 눈은 상대방 어깨 너머의 다른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다면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질까요? 30초씩 100사람을 만난들,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면서 몇 사람과의 진지한 대화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있을까요?

세계적인 경영학계의 구루인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는 “사람은 원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그래서 큰 그림을 놓친 채, 전술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이전에 내린 결정을 합리화하는 정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라는 주장을 했지요. 따라서 극소수일지라도 진정한 친구와 조언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연령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설정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맺어진 사람과 더 자주, 더 진지하게 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0대 이상이면, 더 이상의 인맥이나 친분이 필요하지 않고, 내 일과 삶에서 중요한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SNS를 통한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SNS상에서 덕담과 호의적 언어를 주고받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들은 내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함께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일까요? 좋은 인간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나를 한 인간으로 이해하고, 내가 일을 향해 전진하기를 바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지원할 수 있고 또,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