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4일 치러진다. 수능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작은 실수가 12년의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올해 수능에서 주의할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시험장에 휴대폰,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같은 전자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수험생들이 흔히 들고 다니는 전자담배나 블루투스 이어폰 역시 예외 없이 반입 금지이므로 이 물품들은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전자기기를 가지고 온 경우, 반드시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시험 종료 후 되돌려 받아야 한다. 이 지침을 어기고 전자기기를 소지한 채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또한 4교시 탐구 영역에서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순서에 맞춰 문제지를 올려놓고 풀이해야 한다. 특히 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1선택 과목의 답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성적 통지표 전체가 발급되지 않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시험 당일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등이 가능하지만,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는다. 만약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로 찾아가 수험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진이 없다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 중 사용 가능한 시계는 블루투스나 결제·통신 기능이 없는 아날로그 시계로 한정된다. LCD나 LED 같은 전자식 화면이 있는 시계는 사용이 금지되므로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개인의 신체조건에 따라 필요한 보청기나 돋보기 같은 물품은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받으면 휴대할 수 있다.
시험 도중에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으며, 이중 표기나 연필 사용 등으로 인한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종료령이 울리면 답안지를 오른쪽에, 문제지를 왼쪽에 놓고 필기도구를 내려놓아야 하며, 이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만일 시험 중 지진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시험장 내 대처 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이 모든 유의사항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 자료집과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으며, 추가적으로 시도교육청을 통해 사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공식 누리집을 통해 유의사항 자료집과 동영상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사소한 실수로 인해 그간의 노력이 무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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