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초겨울 한파에 대비한 건강관리가 절실해졌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기온 변화가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이 같은 추위가 신체 적응력을 저하시켜 한랭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한랭질환은 추운 날씨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러한 질환은 대처가 미흡할 경우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에게 위험이 높다. 저체온증은 신체가 급격히 냉각되어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 시 심혈관계와 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만성질환자라면 추운 날씨에 따른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압 상승이나 심혈관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심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체온 유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겨울 한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500여 개 협력 응급실로부터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매일 홈페이지에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위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유관 기관에 긴급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한랭질환 감시 결과, 한파가 집중된 날에는 한랭질환 발생이 급증했으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많은 환자가 신고되었다. 올해는 특히 기온 변화가 예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추운 날씨에 대비해 몇 가지 간단한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한랭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외출 전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출 시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특히 모자와 장갑, 목도리 등 보온을 위한 소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적절한 난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방이 부족한 실내에서 장시간 머무를 경우 저체온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따뜻한 환경을 유지하고, 자주 몸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성질환자라면 무리한 신체 활동은 피하고, 실내외 온도 차에 따른 건강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한파 시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더욱 위험하다. 음주 후 체온이 일시적으로 오르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체온을 더 빨리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추운 날씨에는 음주를 자제하고, 만약 음주를 하게 되더라도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차고 건조한 날씨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온이 낮아지면 기관지가 수축해 천식이나 폐렴 환자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와 어린이는 체온 유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파에 더욱 취약하다. 실내에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에 신경 쓰고, 외출 시에는 두꺼운 옷을 착용해 몸의 온도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질환자라면 실내에서도 과도한 활동을 삼가고, 기저질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각자의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겨울에도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국민 건강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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