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5인승 이상 차량,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의 모든 자동차에 ‘자동차 겸용’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차량 제작·수입·판매 시점이나 소유권 이전 후 등록된 차량부터 적용되며, 기존 등록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법 적용 여부와 상관없이 소화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안전한 이동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최근 3년간 차량 화재는 총 1만 1,398건에 달했으며, 연평균 27명의 사망자와 14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 과열, 교통사고, 부주의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차량 화재는 승차 정원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5인승 이상의 차량에도 소화기 설치 의무가 확대됐다.

차량용 소화기는 일반 소화기와 다르다. 반드시 ‘자동차 겸용’ 표기가 되어 있어야 하고, 진동·고온 등 자동차 환경에 적합한 성능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사용 가능하다. 에어로졸 방식이나 표기 없는 일반 소화기는 적법하지 않으므로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기 설치 여부는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정기 검사에서 확인된다.

소방청은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차량용 소화기 보급 확대를 위한 ‘씽크 세이프 안전 이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티맵 앱을 통해 참여 가능하며,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 관련 정보를 확인한 뒤 응모 버튼을 클릭하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당첨자 1,000명에게는 차량용 소화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법 개정으로 기존 차량은 소급 적용되지 않지만, 소방청은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차량 화재 발생 시 소화기가 있으면 초기 진압이 가능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협력해 위기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번 법 개정은 안전한 차량 운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차량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신속한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미리 준비하고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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