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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버스도 공짜! 햇빛이 만든 마을의 기적, 구양리 햇빛두레 태양광 발전소 준공

by 이치저널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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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세종대왕면 구양리 풋살구장에서 21일 국내 최초로 주민 주도형 1MW 규모의 ‘햇빛두레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었다. 이 발전소는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며, 농촌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햇빛두레 태양광 발전소는 마을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설치되었으며, 월 1천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수익은 전액 주민 복지사업에 재투자되어 무료 마을 식당 운영, 행복버스 운행, 문화 관람 지원 등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복지 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마을 전체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간 기업, 행정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사업 초기부터 핵심 역할을 맡은 승화기술(대표 최충기)은 부지 매입, 인허가, 시공, 유지보수 등 모든 과정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이끌었다. 특히 초기사업비를 자체적으로 투입하여 공사를 완료한 승화기술은 이후 신협 등 금융기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 주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양평군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충기 대표는 기존 양평군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주민들이 직접 수익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는 모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모델이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양리의 성공은 단지 하나의 마을에 그치지 않는다. 여주시와 승화기술은 협력하여 구양리를 시작으로 여주시 내 12개 읍면동으로 주민 주도형 태양광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주 전역에 걸쳐 에너지 전환과 주민 복지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는  마을 주민 약 200명과 우원식 국회의장,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서귀포시),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형 여주시 의장, 유필선·진선화 여주시의회 의원, 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 길병문 경기도연맹 농민회장, 지종성 구양리 이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은 “보조금 없이 주민과 민간 기업의 협력으로 이뤄낸 구양리 사례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 성공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

이충우 여주시장도 “구양리 햇빛두레 태양광 발전소는 농촌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증명한 모범 사례다. 여주시가 에너지 전환의 선도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확산 의지를 밝혔다.

 

최충기 승화기술 대표(왼쪽), 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오른쪽)

이날 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와 최충기 승화기술 대표는 사업 성공의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햇빛두레 태양광 발전소는 단순히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설비를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며 농촌 문제를 자립적으로 해결하는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를 통해 단순한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이자 관리자로 거듭나며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양리 사례는 에너지 전환과 복지의 조화를 이루며 농촌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업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주민 주도형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더 많은 농촌 지역에 희망의 빛을 비추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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