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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물건, 로봇이 알아서 주차장까지

by 이치저널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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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물건을 손에 들 필요 없이 주차장에서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쇼핑 서비스가 시작됐다.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쇼핑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전남 무안군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12월 11일, 자율주행 로봇이 고객의 구매 물품을 주차장까지 배달하는 실증서비스 시연회가 열렸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시연은 로봇배송 서비스가 제공하는 실질적인 편리함을 선보이며,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였다.

 

점원이 고객에게 보낼 물품을 로봇에 적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은 쇼핑몰 내부 복도, 호실, 엘리베이터 등의 실내지도 정보를 활용해 최적 경로를 찾아 움직였다. 특히,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및 자동문 연동 기술을 적용해 층간 이동과 실내·외 공간 이동의 제약을 해결했다.

쇼핑을 마친 고객이 물품을 맡기면, 점원이 로봇에 적재한 뒤 로봇이 주차장 내 배달존까지 안전하게 물품을 운반한다. 유아 동반 고객,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에 불편을 겪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소기반 로봇배송 처리 과정.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2018년부터 주소 기반 로봇 이동 경로를 연구하고, 이를 다양한 서비스 모델에 적용해 왔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세종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서울 송파 탄천길 등에서 이미 순찰·배송 로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사업성을 확인했다.

2023년에는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실내외 통합 주소기반 이동 경로를 실험해 공간 활용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실증서비스를 시작으로 배송로봇, 드론배송, 주차장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신산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주소정보를 활용한 미래산업 육성으로 국민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되며, 만족도 조사를 통해 추가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로봇배송이 상용화된다면 백화점, 쇼핑몰, 공공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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