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마당/시와 사진이 만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by 이치저널 2022. 4. 11.
728x90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홍현정
사진 : 박미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고

하늘이 무너지나요

 

거친 회오리바람 분다고

 

땅이 떠내려가던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를 뿜어내야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고

 

회오리바람이 불어야

대지는 단단한 숨을 쉬지요

 

때 되면 밤이 오는 건

어둠 속의 빛 내일의 기대

희망의 잠을 위한 쉼을 주는 것이고

 

아프고 상처되지 않게

오래도록 동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애써 모른 척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시 보면 사랑입니다

 

 

 

 

728x90

'스토리마당 > 시와 사진이 만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을 품자  (0) 2022.05.25
말합니다  (0) 2022.05.02
또 무엇을...  (0) 2022.03.31
그대는 늙어 보았는가  (0) 2022.02.07
그래요 이렇게 사는 겁니다  (0) 2022.01.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