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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할인권 100만 장 배포 등, 문체부 2025년 주요 계획

by 이치저널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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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문화와 관광, 스포츠를 통해 민생경제를 지원하고,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강화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국내외 경제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속에서 국민의 삶을 문화로 안정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과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문화, 세계를 잇는 문화강국'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문화·관광·스포츠 지원책이 시행된다. 관광사업자들을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가 제공되며, 이와 함께 5,365억 원에 달하는 일반 관광사업체 융자와 1,000억 원의 이차보전 및 7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도 추진된다. 스포츠 산업에서는 용구 사업자까지 융자 대상을 확대해 2,480억 원을 지원하며, 은퇴 선수들의 창업과 직업 안정화를 위한 50억 원 신규 예산도 마련된다. 예술인을 위해 600억 원의 예술활동준비금과 180억 원 규모의 생활안정자금 대출도 포함됐다.

 

 

소득이 낮은 계층의 문화복지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통합문화이용권의 연간 지원금은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인상되며,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월별 지원금이 10만 5천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유·청소년들이 스포츠 강좌를 더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한도를 분기 기준으로 재편성했다.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도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이용료가 포함되며, 최대 5만 원의 운동 인센티브는 지원 대상자를 기존 1만 명에서 8만 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국민들의 국내 관광 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숙박 할인권 100만 장이 배포되고, 15만 명을 대상으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도 시행된다. 더불어, 숙박·교통·여행상품 할인과 연계한 대국민 여행 캠페인이 연초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인구 소멸 지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이 확대되고, 전통 연희와 연극 등 4개 분야의 국립청년예술단이 신설된다. 지역 생활예술 동아리 활동도 더욱 활성화되며,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같은 지역 문화시설의 건립과 이전이 진행된다. 예를 들어, 국립충주박물관과 파주박물관클러스터의 건립,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 절차가 추진된다. 또한,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본격 조성되며,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과 스포츠 대표 브랜드 창출도 지원된다.

콘텐츠, 관광, 스포츠를 통한 산업 성장은 이번 계획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한다.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리그펀드’가 신설되고, 5,000억 원 규모의 케이-콘텐츠·미디어 펀드가 본격 운용된다. 문화산업보증은 2,200억 원 규모로 확대되어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완화하며, 해외 비즈니스센터가 기존 25개소에서 30개소로 늘어난다. 게임, 영상, 웹툰 등 핵심 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며, 이를 통해 제3차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글로벌 4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관광 산업의 경우, 안전 여행 캠페인과 '관광통역안내 1330'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해외 각국에서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다양한 현지 마케팅이 실시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같은 대형 행사도 연초부터 열리며,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여행허가제(K-ETA) 일부 국가 면제가 연장된다. 또한, DMZ와 전적지 같은 테마 관광지와 케이-뷰티, 패션 등 일상 관광 콘텐츠의 확충도 계획되어 있다.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소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새로운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스포츠 산업은 맞춤형 지원으로 더욱 강화된다. 예비 선도기업과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육성이 추진되며, 100억 원 규모의 수출 중심 전략펀드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와 체육계 혁신을 위한 새로운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스포츠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선진국형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도 포함되었다.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성장을 추진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저작권법 개정과 퍼블리시티권법 제정이 계획된다.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등을 계기로 한 문화 교류와 협력도 심화된다. 한국문학 국제 확산을 위해 번역대학원 설립이 추진되며, 한류 산업 진흥 기본계획과 문화 ODA 전략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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