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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취업, 전입 등 일상에서 필요한 정부 지원 혜택을 놓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개인 상황과 자격 요건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민간 앱에서 직접 알려주는 시대가 열렸다. ‘혜택알리미’ 서비스가 본격 시범 운영되며 누구나 손쉽게 혜택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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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에 사는 A씨는 지난달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 기업은행 앱에서 ‘산모 건강관리 도우미 본인부담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알림을 받았다. 평소 관련 정보를 찾아볼 여유가 없었던 A씨는 혜택알리미에서 필요한 서류와 신청 절차를 확인한 뒤 보건소에서 서비스를 손쉽게 신청할 수 있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 B씨는 구직 활동 중 느낀 경제적 부담을 해결할 수 있었다. 여러 기업의 면접을 보며 교통비에 고민하던 중 신한은행 앱에서 ‘청년 면접 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는 알림을 받고, 앱 안내에 따라 간단히 온라인 신청을 마쳤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시작한 ‘혜택알리미’는 국민이 알아서 챙겨야 했던 복잡한 정부 혜택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이용자가 신생아 출생신고를 하면 출생 축하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구직 등록 시 관련 혜택 정보를 분석해 알림을 제공한다. 현재 청년, 출산, 구직, 전입 등 4개 분야 1,100여 개의 혜택을 안내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3,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앱에 이어 네이버, 카카오뱅크 등 주요 민간 앱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가입 후 추가 접속 없이도 알림을 받을 수 있어 기존 공공 누리집보다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부 혜택 전달체계를 개선하고 국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 혜택을 놓치지 않고,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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