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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올해의 섬, 여서도의 매혹적인 이야기

by 이치저널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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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속한 작은 섬 여서도가 2025년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며 국내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는 매년 영해기점 유인섬 중 한 곳을 선정해 섬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국민들에게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여서도는 제주도와 완도 중간 해역의 먼 바다에 자리 잡은 섬으로, 국토 최외곽에 위치해 국방과 해양주권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서도 전경(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 제공 사진)

 

면적 4.19㎢에 해안선 길이 13.33km로 비교적 작은 섬이지만, 여서도는 그 자체로 특별한 자연적·문화적 가치를 품고 있다. 섬을 둘러싼 돌담은 여서도 주민들의 지혜와 전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 자산으로 꼽힌다. 또한,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현재 약 100여 명의 주민이 섬에 거주하며 조용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의 섬 지정으로 인해 관광지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쥐가 웅크린 모양의 가이똥산 전경(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 제공 사진)

 

영해기점 섬은 우리나라 해양관할권의 시작점으로,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바다 경계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해양영토 관리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적 가치도 높다. 특히 여서도는 7개의 영해기점 유인섬 중 하나로, 가거도(전남 신안), 상왕등도(전북 부안), 거문도(전남 여수), 홍도(전남 신안), 어청도(전북 군산), 횡도(전남 영광)와 함께 국가적 보호와 관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는 2023년 가거도를 시작으로 매년 영해기점 유인섬 중 한 곳을 올해의 섬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상왕등도가 선정된 바 있다. 아직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들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섬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올해 17일부터 시행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은 여서도를 포함한 국토 외곽 43개 섬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 법에 따라 여서도는 국방, 생태 보존, 주민 생활 여건 개선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진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정부가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2,918개 무인도서와 주변 해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영해기점 섬의 특별 관리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역시 여서도를 포함한 영해기점 섬 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서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섬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수산부의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과 행정안전부의 홍보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섬의 자연적 가치와 문화적 유산을 홍보하고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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