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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의 중심 전각인 인정전 내부가 3월 한 달간 특별 개방된다. 창덕궁관리소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기존 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공식 의식이 진행되던 장소다. 외관은 2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층 구분이 없는 통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를 날아오르는 두 마리의 봉황 목조각이 장식되어 있어 공간의 권위와 화려함을 더한다. 어좌 뒤편에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를 그린 일월오봉도가 배치되어 있으며,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전등, 유리창, 커튼이 설치되고 바닥이 전돌에서 마루로 교체되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전환기의 궁궐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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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 관람은 매주 수, 목요일과 금, 토, 일요일로 나누어 운영된다. 수, 목요일에는 정규 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한국어와 외국어로 진행된다. 한국어 해설은 오전 9시 30분, 영어 해설은 10시 15분, 일본어 해설은 수요일 11시, 중국어 해설은 목요일 10시에 진행된다. 금, 토, 일요일에는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 공간이었던 궐내각사를 탐방하는 ‘창덕궁 깊이보기(궐내각사)’ 심화해설과 연계해 한국어로만 운영되며,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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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보호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인정전 내부 관람은 회당 20명으로 제한된다. 수, 목요일은 정규 해설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20명씩 순차 입장하며, 금, 토, 일요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통합예약 누리집을 통해 ‘창덕궁 깊이보기(궐내각사)’를 사전 예약한 15명과 65세 이상 어르신 5명(현장 접수)이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창덕궁 관람지원센터 내 안내데스크에서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비가 올 경우 목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인정전 내부 관람은 취소될 수 있으나 기존 해설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창덕궁 입장료 별도),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 또는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인정전 내부 개방을 통해 관람객들이 창덕궁을 더욱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내부 관람 콘텐츠를 개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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