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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박윤호
사진 : 박미애
밤이 걸어오는 소리가
뚜벅뚜벅
처연 서럽게 들린다
하루를 수금하러 온
사채업자처럼
매정하고 어두운 낯빛
무서운 길이다
가면 안 돼 하면서
가야만 하는 인생길
후회한다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길
하루를 갚고
내일 또 갚아야겠지
그래 가자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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