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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시와 사진이 만나

유명이고 무명이고

by 이치저널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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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서명숙
사진 : 박미애

 

 

ⓒ박미애

 

 

인생길 문 열고

문고리에서 손 떼기도 전에

세상 문이 잠기고 마는

우리네 인생

 

 

유자 붙은 인간이나

무자 붙은 인간이나

 

 

세상 속에 잠시 머무는 동안

구정물에 발 빠지든

금싸라기 물에 손 담거든

 

 

어차피

손에 쥐고 가는 건

먼지일 뿐인데...

 

 

설마 끝까지

입에다 보석 물고 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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