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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시와 사진이 만나

끝없는 우주 안에

by 이치저널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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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조영애
사진 : 박미애

 

 

ⓒ박미애
 

 

모퉁이 길을 돌아선 순간

개미 한 마리 눈에 들어옵니다

 

점점 어두워지는데

자신의 몸집보다 서너 배나 큰

먹잇감을 등에 짊어지고

방향키를 잡으며

바쁘게 가는 모습이

가족을 위해 시장에 다녀오시는

우리네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미물(微物)에 불과해

자세히 보아야 눈에 띄는

드넓은 땅 위에 작은 점이라지만

강한 생활력의 소유자라

더없이 눈부시게 아름답기에

, 부지런함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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