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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시와 사진이 만나

빌려온 하루

by 이치저널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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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박윤호
사진 : 박미애

 

 

ⓒ박미애
 

 

밤이 걸어오는 소리가

뚜벅뚜벅

처연 서럽게 들린다

 

하루를 수금하러 온

사채업자처럼

매정하고 어두운 낯빛

 

무서운 길이다

가면 안 돼 하면서

가야만 하는 인생길

 

후회한다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길

하루를 갚고

내일 또 갚아야겠지

 

그래 가자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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