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안성숙
사진 : 박미애
척박한 땅
돌담 멍석 삼아 둘둘 말아
땡볕 견딘 고통의 나 날
애호박
뭍에 자식에게
내어주고
비비 말라비틀어진 누런 탯줄
노을 따라 황금빛으로 변하여
누가 볼세라
잎 치마로 수줍은 얼굴 가리네
애호박 시절 지나고 보니
늙은 호박 깊게 파인 주름
아낌없이 내어주시던
어머니를 닮아
노을 져 감이 섧구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