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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김이진
사진 : 박미애
봄날에는
포근하고 따뜻한
사랑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라
말해도 괜찮습니다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겨울
그 시리고 아픈 가슴
다 내려놓고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예쁜 햇살 한 줌 가슴에 품고 싶습니다
누군가
가슴이 시린 사람에게
누군가
그리움으로
눈물 흘리는 사람에게
햇살 한 줌
예쁘게 포장해서
지나는 바람 편에 부치고 싶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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