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SMALL

전체 글4078

태안에서 울진까지, 하룻밤 숲속에서 머무는백패킹형 트레일 시범운영 가을 숲이 깊어지는 10월, 한국형 장거리 숲길의 새 장이 열린다. 산림청이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잇는 ‘동서트레일’의 일부 구간을 백패킹이 가능한 형태로 시범 운영한다. 숲속을 걸으며 머물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K-트레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다.동서트레일은 총 55개 구간, 849km로 계획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조성이 시작되어 현재 17개 구간, 약 244km가 완성됐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태안 해안길부터 울진의 산길까지 이어지는 주요 구간으로, 걷는 즐거움과 더불어 하룻밤 머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백패킹형 트레일’로 설계됐다.이번 시범운영은 단순한 산책로나 관광형 코스와는 다른, ‘머무는 숲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 2025. 10. 14.
농사와 발전을 함께! 수도권에 ‘영농형 태양광’ 첫 시범사업 전력 소비가 가장 집중된 수도권 한가운데, 농업과 에너지를 결합한 새로운 실험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조성 사업’은 농지 위에서 작물을 재배하면서 동시에 전력을 생산하는 이중 수익 모델로,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에너지 전환을 함께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농촌에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햇빛소득마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와 도시 인근 지역처럼 전력계통 여유가 충분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 규모 1MW 이상의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2곳 조성한다.사업 대상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농지와 주민 참여 농지를 임차해 설치하며, 실제 영농활동이 지속되도록 전담기관이 작황과 수.. 2025. 10. 14.
쌀값 잡기, 초과 생산분 10만 톤 시장 격리 올해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10만 톤 규모의 쌀 격리에 나선다.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면 쌀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선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13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고 ‘2025년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산 쌀 예상생산량은 약 357만 4천 톤이다.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은 2만ha 줄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527kg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만 1천 톤가량만 감소했다. 반면 쌀 수요는 밥쌀 소비가 줄고 가공용 소비가 늘어 340만 9천 톤으로 전망돼, 초과 물량은 약 16만 5천 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위원회는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과량 .. 2025. 10. 14.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참여 공연단체와 공연시설 공개 모집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공연예술이 확산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10월 13일부터 11월 25일까지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참여할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서울 제외)을 공개 모집한다. 단 한 번의 공모지만, 지역 공연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사업은 무용, 연극, 음악, 전통예술 등 기초예술 공연이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고 전국으로 고르게 확산되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2025년 사업에서는 전국 177개 공연시설에서 223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고, 관객 14만 명이 직접 공연을 관람했다. 지방의 공연장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거점으로 기능하기 시작한 것이다.2026년에는 공연단체와 공연시설이 동시에 참여하는 .. 2025. 10. 14.
사진으로 보는 부여공주축제, 빛과 그림자가 만든 절정의 순간 촬영 : 이현준 사진작가밤하늘을 금빛으로 물들인 배와, 성곽 위로 번지는 은은한 조명, 그리고 전통의상 행렬이 도심을 가르며 관객의 숨을 멈추게 했다. 올해 부여·공주 지역에서 막을 내린 부여공주축제는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광장’으로 변모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을 연출했다.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문화재와 관광, 지역경제가 동시에 융합되는 현장이었다.ⓒ 이현준 사진작가ⓒ 이현준 사진작가 부여의 고궁 광장과 공주의 강변 일대에서 펼쳐진 퍼레이드와 야간 조명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다른 기획으로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낮에는 전통의례 재연과 역사체험 부스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불러모았고, 밤에는 수면에 비친 조형 조명과 대형 관람차의 네온이 어우러져 ‘야간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5. 10. 13.
클래식 교육과 청소년 인재 양성, MK Classic Forum 창립총회로 본격 출범 사단법인 엠케이 클래식 포럼(MK Classic Forum)이 10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클래시카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총회에서는 임시의장 선출, 설립 취지 채택, 정관 심의, 임원 선임, 재산 출연, 회비 규정 확정, 사무소 설치 등 안건이 처리됐다. 발기인 대표 김미경 피아니스트가 만장일치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MK Classic Forum은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클래식을 즐기고, 음악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재 청소년 음악교육과 무대 경험은 여전히 일부 계층에 제한돼 있다. MK Classic Forum은 이 같은 제도적·사회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비영리 원칙 아래 음악캠프, 콩쿠르, 정기연주회,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2025. 10. 13.
국립공원 카메라에 담긴 야생동물의 ‘모성 본능’ 포착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추석을 맞아 국립공원 내에서 포착된 야생동물들의 양육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여우가 무려 12마리의 새끼를 돌보는 모습부터, 담비의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지켜내는 고라니의 사투까지, 생명의 본능이 고스란히 담겼다. 자연 적응 개체의 새끼 12마리 양육 모습 소백산에서 촬영된 영상(2024년 4월 16일)에는 어미 여우(6세 추정)가 굴 주변에서 새끼 12마리에게 젖을 물리고 보살피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이전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컷 개체(2세)가 함께 등장해 각자의 새끼를 공동으로 양육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야생에서 드문 ‘세대 간 양육 협력’의 생태적 사례로 주목된다. 담비의 공격으로부터 새끼 고라니를 지키는 어미 고라니 가야산에서는 .. 2025. 10. 13.
청년 전세사기 막는다…계약부터 입주까지 전세사기 예방 안내서 공개 서울시가 사회초년생과 청년층을 겨냥해 전세사기 예방 안내서를 전자책 형태로 발간했다. ‘전세 계약, 두렵지 않아요–전세사기 예방 AtoZ’라는 제목의 가이드북은 계약 전부터 입주까지 18단계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며, 복잡한 임대차 용어와 절차를 청년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었다.이번 안내서는 단순한 설명서가 아니라 해치 캐릭터와 전세피해지원팀장이 주고받는 대화체 구성으로, 청년층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핵심 정보는 인포그래픽과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SNS에 익숙한 세대의 정보 습득 패턴을 고려했다.특히 청년층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 투룸, 소형 오피스텔 등 실제 계약 사례를 기반으로, 신축 아파트와 소액 전세까지 유형별 위험 상황과 대응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깡통전.. 2025. 10. 13.
부소산성에서 발견된 12세기 백제 얼음창고, 왕권과 국가 권력의 상징 부소산성에서 백제 왕궁의 위계적 공간을 보여주는 특별한 발굴 성과가 또다시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10월 13일 제18차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제를 개최하고, 지난 17차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새로운 성과를 공개했다.지난 조사에서 부소산성 내 가장 높고 넓은 평탄대지에서 굴립주 건물지와 와적기단 건물지를 확인하며 백제 왕궁의 위계적 공간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진행된 정리 과정에서 이번에는 빙고(氷庫)와 지진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부소산성에서 빙고와 지진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빙고는 17차 조사구역 동쪽 끝에 위치하며, 동서 약 7m, 남북 약 8m, 깊이 2.5m 규모의 방형 구조로 내부 단면은 U자형이다. 암반을 이용해 초기 구조를 만들고, 남쪽 벽에 방형으로 깎은 돌을.. 2025. 10. 13.
10월 등산사고 연중 최다...국가지점번호, 조난 시 생명을 지키는 숫자 가을 단풍이 설악산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번지며 산이 붉게 물드는 10월은 자연의 절정이자 동시에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산행 중 실족, 조난, 신체질환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최근 3년(2021~2023)간의 등산사고를 분석한 결과, 10월 한 달 동안만 3,445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1,370명에 달했다. 원인별로는 실족이 8,188건(32%)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6,871건(26%), 지병 등 신체질환이 4,645건(18%)으로 뒤를 이었다. 단풍철에는 평소 산행 경험이 적은 시민들이 대거 산을 찾으면서 사고 위험이 특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등산 전 반드시 등산 소요시간과 날씨, 대피소 위치.. 2025. 10. 13.
중국산 83% 농업용 드론 깨기 위한 R&D 2배 확대, 105억 원 투자 국내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드론의 80% 이상이 중국산이라는 통계가 드러나자, 정부가 농업용 드론 국산화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가격 경쟁력에 밀려 외산 의존도가 높아진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늘리고 국산 드론의 수요 기반도 직접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최근 5년간 정부 융자지원을 통해 보급된 농업용 드론의 83%가 중국산으로 집계됐다. 동일 기간 융자금만 177억 원에 달했다. 저가형 모델 중심의 중국 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반면, 국내 기술력은 방제·정밀비행 등 일부 분야에 국한되어 있어 구조적 종속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 드론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농작물 예찰용 드론, 방제용 드론.. 2025. 10. 13.
수도권 대체매립지, 4번째 도전에서 첫 응모...민간 2곳 접수 수도권 대체매립지 찾기가 네 번째 공모에서 드디어 응답을 얻었다. 지난 10월 10일 오후 6시, 4차 공모 마감 결과 민간 2곳이 응모서를 제출하면서,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이어오던 수도권 폐기물 처리 문제에 새 국면이 열렸다. ‘응모 제로’로 끝났던 세 번의 실패 끝에 나온 첫 성과지만, 아직은 출발선일 뿐이다. 진짜 관문은 지역 동의와 협의 과정에서 결정된다.이번 공모는 5월 1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됐다. 그간 매립지 확보의 난항을 반영하듯, 응모 자격과 면적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 최소 부지 면적은 기존 90만㎡에서 50만㎡로 낮아졌고, 면적 대신 매립 용량(615만㎥ 이상)을 기준으로도 응모할 수 있게 문을 열었다. 또한 매립시설 주변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금, 지역 숙원사업 반영 등 인센.. 2025. 10. 13.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