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 박미애 사진작가
가을의 정취가 짙어지며, 연천군 임진강 둔치에 펼쳐진 댑싸리 군락이 눈부신 금빛으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 삼곶리 돌무지무덤 인근에서 10월 31일까지 임진강 댑싸리 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최근 몇 년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진강 댑싸리 공원은 원래 군남댐 건설 이후 생태 교란을 일으킨 돼지풀 같은 식물들이 번식하던 수몰지였다. 이를 중면 주민들이 댑싸리와 다양한 초화류로 재조성하여, 현재는 연천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댑싸리 25,000본과 함께 백일홍, 버베나,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들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삼국시대 백제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삼곶리 돌무지무덤으로, 백제의 영역 확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이다. 무덤은 계단식 충적지대에 위치하며, 무덤 내부에서는 토기조각, 구슬, 쇠 화살촉 등이 출토되어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축제는 연천군 중면 군중로 397-132, 삼곶리 일대에서 진행되며, 서울에서 가까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다. 축제 기간 동안 임진강을 배경으로 붉게 물든 댑싸리를 감상하며 가족, 연인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 좋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며, 관람 시간은 일출 시부터 일몰 시까지다.
방문객들을 위해 지역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또한, 방문자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 자동차: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한 후 연천군 청산면 방면으로 진입. 축제장은 삼곶리 유적지 주변에 위치하며, 주차장이 제공된다.
- 대중교통: 서울역 또는 의정부역에서 경원선을 타고 연천역 도착 후, 셔틀버스 또는 택시로 이동 가능.
- 주차 정보: 축제장 근처에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객들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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