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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사진이만나24

살다 보면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홍성태 사진 : 박미애 살다 보면 욕심과 자주 마주한다 찬물 말아 넘길지언정 남의 밥그릇에 기웃거리지 말고 멸치대가리와 상견례할 망정 초대받지 않은 술상 곁에 얼 쩡이지 말자 한 낮 바람이 살랑 불어와 간지럽게 속삭인다 조금 손해 보는 듯해도 그리 살라고 남에 것이 커 보여도 별거 아니라고. 2022. 6. 30.
고비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차용국 사진 : 박미애 한고비 건너서니 또 한고비 찾아오고 그 고비 넘고 나니 또 큰 고비 막아서네 삶이란 고비 또 고비 지난한 여정인가 피할 수 없는 고비 험하다 포기할까 아서라 힘들어도 내 삶의 고비인데 이 고비 아니 넘고서 어찌 세상 살거나 지금은 막막해도 희망은 쥐고 가자 지나온 고비마다 잔잔한 추억들이 뜨거운 가슴 적시며 두드리고 있잖아 2022. 6. 30.
기도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이도연 사진: 박미애 슬픔에 자유로운 사람 없어 절망이라는 단어를 누구나 하나쯤 가슴에 묻고 살아가기 마련인 것을 웃음 뒤에 슬픔을 간직한 아픔을 묻고 살지만 그래도 오늘 웃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내일의 희망이 생동하고 있기 때문이고 두 손 모아 기도하지 않아도 막연한 삶의 순간마다 기도하는 마음을 무의식 속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다 2022. 6. 8.
갈 길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김유권 사진 : 박미애 한길 물속 알아도 한길 사람속 모른다 한길 내 마음 이라도 한길 네 마음 모르니 바꿔가리 두길 머무는 곳엔 길 하나 있었다 생각하자 그 곳 갈 길 2022. 6. 3.
희망을 품자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정종복 사진 : 박미애 일찍 눈 뜬 사람은 가슴 가득 희망이다 일찍 길나서는 사람은 모두가 새 길이다 늘 미소 머금은 사람은 세상이 제 것이다 늘 발걸음 가벼운 사람은 희망이 두둑하다 희망을 찾아 뛰는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사람이 희망인 세상을 만들자 2022. 5. 25.
말합니다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허주 사진 : 박미애 눈이 말합니다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눈을 감고 보이지 않는 것도 보라고 귀가 말합니다 기쁜 소리만 듣지 말고 슬픈 소리를 더 많이 들으라고 입이 말합니다 남을 욕하거나 비난 하지 말고 위로하며 칭찬하라고 손이 말합니다 주먹쥐는 손이 되지 말고 따뜻하게 잡아주는 손이 되라고 마음이 말합니다 욕심이나 집착을 버리고 서로 위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되라고… 2022. 5. 2.
그렇지는 않습니다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홍현정 사진 : 박미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고 하늘이 무너지나요 거친 회오리바람 분다고 땅이 떠내려가던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를 뿜어내야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고 회오리바람이 불어야 대지는 단단한 숨을 쉬지요 때 되면 밤이 오는 건 어둠 속의 빛 내일의 기대 희망의 잠을 위한 쉼을 주는 것이고 아프고 상처되지 않게 오래도록 동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애써 모른 척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시 보면 사랑입니다 2022. 4. 11.
또 무엇을... ​ 박미애 기자twindaol2@hanmail.net ​ ​ 글 : 김해원 사진 : 박미애 ​ ​ ​ 웃음을 걷었더니​ 외로움이 보이더라 ​ 외로움을 걷었더니​ 요란한 삶이 있더라 ​ 그 삶을 다시 걷었더니​ 슬픔이 남더라 ​ 슬픔을 걷었더니​ 아무것도 없더라 ​ 없음을 걷었더니​ 다 있더라 ​ 돌고 도는 우리​ 만날 그 자리더라 ​ ​ ​ ​ ​ 2022. 3. 31.
그대는 늙어 보았는가 ​ ​ 박미애 기자twindaol2@hanmail.net ​ ​ 글 : 양경숙 사진 : 박미애 ​ ​​ ​ 젊은 시절엔 노인은​ 처음부터 노인인 줄 알았다 시대 뒤떨어져 말도 통하지 않고 고집불통인 줄 알았다 ​ 늙어보니​ 마음은 늙는 것이 아니고 푸른 바탕에 붉은 심장으로 펄떡이더라 늙으니 좋은 것도 많아 도저히 이해 못 해 뒤척인 밤들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 눈길 마음 길 잡으러 애쓰던 사랑도​ 그것만이 사랑이 아님을 알고 멀리 두고 사랑하는 여유도 있더라 남을 위해 헌신한 날들로 젊음을 보냈지만 이젠 왜 고통스러웠는지 알겠더라 ​ 준 만큼 받으려고 했고​ 담쟁이처럼 기어올라 성취욕을 즐겼지만 다 부질없음을 알겠더라 늙어보니 아주 작고 당연 한 것에 감사하게 되고 행복이 무엇인 줄 알겠더라 .. 2022. 2. 7.
그래요 이렇게 사는 겁니다 ​ ​​ 박미애 기자twindaol2@hanmail.net ​ ​ 글 : 나영민​ 사진 : 박미애 ​ ​ ​ ​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에 살짝 가슴 두근거리고 ​ 얕은 바람에​ 조금 흔들린다고 속상해하지 말자 ​ 그 느낌에 있기에​ 어쩌면 깊이 전해오는 삶의 전율이 있지 않은가 ​ 소낙비 온다고​ 찡그릴 필요도 없는 것 한 방울도 감사히 맞으리라 ​ 세상은​ 어제와 오늘이 한 선상에 이어가지만 ​ 그 속에 미세한 변화​ 계절은 기온 따라 기분 따라 들쑥날쑥 널뛰기한다지만 ​ 이 또한 살아있다는​ 엄연한 현실은 기쁨 되고 삶의 활력이 되는 큰 행복이다 ​ ​ ​ ​ ​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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