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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574

그리움 23 - 그리움속에서 갖고 싶어도가질수 없는 게 인생이요버릴 것은 버리지못하는게 인생이라  흐르는 강물이맑기만 하겠습니까  부는 바람 속에먼지인들 없겠습니까  예쁜 꽃잎 마져그리움은 있었거늘나비 꿈을 꾸며살아온 것을  흐르는 강물도때로는 구비 치는데살아온 세월 만큼별 만큼 많은 사연  청춘이 아깝다고세월을 잡으리까  꿈길 같은 그리움속에서깨어나는 그날까지보듬어 주고 사랑하자.  키워드#그리움 #그리움속에서 #허주의시세계 #이치저널 2024. 7. 8.
5,000개의 항아리와 대한민국 으뜸 발효장, 익산 고스락 필자가 좋아하는 말 중에 테 두른 독이 오래 간다>라는 말이 있다. 항아리도 귀하던 시절 항아리에 실금이 가면 입구에 철사로 테를 둘러 더 벌어지지 않게 했다. 이 항아리는 누구도 잘 만지지 않고 설사 만져도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기 때문에 더 오래간다는 뜻이다. 사람도 그러하다. 뭔가 좀 약점이 있는 사람들이 그 약점을 보완하고 조심하면 오히려 더 잘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고스락은 대한민국에서 항아리를 제일 많이 모아 놓은 항아리 테마파크다.고스락은 으뜸, 최고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고 여기 고스락엔 3만평의 습지를 개간하여 40년 동안 5,000개의 항아리에 장과 식초를 담궜다. 장은 으뜸이라는 고스락의 의미에 맞게 100% 국산 유기농 재료를 썼고 그 발효실도 누구든 들어가 볼 수 있다. 한국 사.. 2024. 6. 14.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면 돈이 들어온다 사람이 금수(禽獸)와 다른 것은 말속에 인격이 있는 까닭이라고 한다. 한자로 말씀 어(語)는 말씀 언(言) + 나 오(吾)를 합한 글자로 ‘말로써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니, 말이 곧 자신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격(人格)은 사람으로서의 품격이라 할 수 있으며,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지는 품격이나 됨됨이를 ‘인품(人品)’이라 한다.저울이나 시소는 어느 한쪽이 무거우면 밑으로 내려가고 다른 한쪽은 위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말은 이와는 다르다. 다른 사람을 높이면 나에 대한 평가도 그만큼 올라간다. 그러나 나를 높이 평가하면 그만큼 올라가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면 나에 대한 평가도 거칠게 낮아진다. 그러니 상대방으로부터 대접받고 싶으면 대접하는 말을 하면.. 2024. 6. 13.
그리움 21 - 인생길 살다 보면 화창한 날이면그늘이 그리웁고비가 오면햇살이 그리웁고 타는 목마름에단비를 기다리다세월은 그렇게또 흘러 가겠지요 나이를 느낄때면인생의 허무함에못내 아쉬워서가슴을 적시지만아직은 청춘이라마음을 달래 가며이슬처럼 맑고깨끗하려 애써봐도삶은그럴수록아프기만 하네요 인생길 살다보면.  키워드#그리움 #인생길살다보면 #허주의시세계 #이치저널 #인생 #허무함 #세월 2024. 6. 10.
어울리는 결혼을 원한다면 대등한 사람과 하라 "내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느냐?"고 사자가 양을 불러 물었다. 착한 양은 '네'라 대답하였다. 그러자 사자는 '이 바보 같은 놈!' 하고는 양을 잡아 먹었다. 앞에서 양이 먹히는 것을 보았던 늑대는 '아뇨.' 라고 대답하였다. 사자는 '이 아첨꾸러기 같은 놈!' 하고 늑대도 잡아먹었다. 사자는 여우를 불러 또 똑같이 물어보았다. 여우는 양도 보고 늑대도 보았다. 여우는 사자의 물음에 이렇게 재치 있게 “제가 감기에 걸려 전혀 코가 말을 듣지 않아 냄새를 맡을 수 없습니다.” 사자는 이쪽도 저쪽도 모두 듣기 싫은 말이나, 새로운 대답을 한 여우의 말이 일리가 있으며 듣기 싫은 말도 아니라 잡아먹지 않고 보내주었다.말하기 곤란할 때가 있다. 양쪽에 다 좋지 않은 답을 요구하면서, '이거냐, 저거냐?' 물.. 2024. 6. 7.
인생은 커피 한 잔 인생은 커피 한 잔 같아,어떤 순간은 쓰고 또 어떤 순간은 달콤해.처음엔 그 맛을 알 수 없어, 한 모금, 두 모금, 천천히 음미해 가야지. 첫입에는 쓴맛이 입안 가득해,인생의 고난과 시련을 닮았어.하지만 천천히, 조금씩,그 쓴맛에도 의미가 있음을 알아가지. 시간이 흐르면서,그 쓴맛 뒤에 숨은 달콤함을 발견해.인생의 소중한 순간들, 행복한 기억들,그 모든 것이 커피 한 잔에 녹아있어. 그리고 말야, 인생은 커피 한 잔처럼,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져.너의 선택, 너의 행동,모두가 그 커피의 맛을 결정짓게 돼.  때로는 너무 뜨거워 다칠 수도 있고,때로는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을 느낄 수도 있어.하지만 그 순간순간들이,너의 인생, 너의 커피 한 잔을 만들어 가는 거야. 그러니까, 내 친구야,.. 2024. 6. 5.
걸음의 미학, 전주 건지산 편백나무숲 임마누엘 칸트는 오후 3시가 되면 산책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칸트가 걷는 것을 보고 오후 3시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칸트는 ‘걷기는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고 책으로도 얻지 못하는 무언가를 가득 채워주며 버릴 것은 버리게 해준다’고 말했다.니체도 걷기광(狂)이었는데 어느 날은 8시간을 걸었다고 전한다. 그는 ‘진정으로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고 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존재한다’고 했다.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걸을 때 영감을 제일 많이 얻는다고 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거는 ‘나는 걸으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한다’라고 한다. 이 외에도 명사들의 걷기 예찬을 늘어놓으면 끝도 없다. 지구촌을 이끌어 갔던 세계적인 명사들의 공통된 찬사는.. 2024. 6. 4.
그리움 20 - 삶 오는 곳을 아는가구름이가는 곳을 아는가오는 곳도 모르고 가는 곳도 모르고삶은 꿈처럼화살 같이 지나간다 눈 깜짝할 사이에세월은저만큼사라져 가고그리움도한 순간이고미움도한 순간이어라 나의 삶 가는 곳을어디서나 알까종착역 오는 곳을어느 때쯤 알까 눈 뜨고 있을 때깨우침 얻어라숨 쉬고 있을 때감사함 알아라 모든 것도한 때요그 어떤 것도한 순간이어라.  키워드#삶 #허주의시세계 #이치저널 2024. 6. 3.
세상이란 게 다 그런 거라네 퇴근 시간 즈음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비가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런 비를 피하기 위해 어느 건물 좁은 처마 밑에 한 청년이 서 있었습니다.빗방울이 더 굵어지기 시작하자 할아버지 한 분이 가세하셨고, 그런 다음 중년 아저씨 한 분, 마지막으로 아주머니 한 분이 비좁은 틈으로 끼어들었습니다. 출근 시간의 만원버스처럼 작은 처마 밑은 낯선 사람들로 금세 꽉 찼습니다.사람들은 이 비좁은 틈에 서서 멀뚱멀뚱 빗줄기만 쳐다보고 있었지만 비는 금방 그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뚱뚱한 아줌마 한 분이 뛰어왔습니다. 아주머니가 그 큼직한 엉덩이로 대열에 끼어들자 맨 먼저 와 있던 청년이 얼떨결에 튕겨져 나갔습니다.청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처마 밑의 사람들을 쭉 훑어 보았습니다. 모두들 딴 곳을 바라보며 모.. 2024. 5. 29.
사랑은 내가 할 테니 너는 나를 사용하렴 문학 평론가 신형철 교수의 시화집을 선물 받았습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분의 저서라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는데, 그 책은 프롤로그에 독일의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를 소개했습니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 되겠기에”라는 시였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랑 시’인데, 이 시가 우리나라에 소개할 때는 민주화 투쟁 시기에 그 시를 빗대어 ‘사랑하는 사람’을 ‘동지’로 환치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자기가 아니라 상대를 위한 일이 됐기 때문에, 이제 ‘나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절절히 절규하는 것입니다. 신형철 교수는 이 시의 해설 말미에 “사랑은 내가 ..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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