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토리마당574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이도연 doyeonlee3@navet.com 각자 영혼의 소리가 존재하는 그리움의 밤바다 바다를 바라보다 바다에 취해 술을 마셨다. 바다는 언제나 추억을 준비하고 있었고 또 다른 과거를 만들어 내고 있었으며 바다는 언제나 과거형이다. 파도 소리와 함께 밀려온 술잔 위에 붉은 달이 떠 있어 술잔에 비친 얼굴도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알싸한 바람이 비릿한 바다를 따라 옷깃 사이로 빠르게 스쳐 지나갈 때면 붉은 달빛이 길을 낸 해안선이 파도에 반짝이며 바다 위로도 길을 만들어 놓았고 육지와 바다의 경계를 따라 휘적휘적 두 팔을 흔들며 나아간다. 정해놓은 길도 아니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달빛은 점점 붉어지고 붉어진 얼굴이 이제는 가슴으로 내려와 온몸은 이미 붉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차라리 붉은 달.. 2021. 7. 20. 사랑 8 / 인생길 허주jus5858@naver.com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가고 건강의 중요성 느낄 때쯤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알 때쯤 많은 걸 잃었다.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니 이것이 나이.. 2021. 7. 20. 늘 새로운 삶을 사는 치매 환자를 만날 때 ~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치매 환자는 매일 매일 다른 세계에서 자신만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치매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서 예전보다 치매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많이 알려지긴 하였으나 여전히 치매 환자를 둔 가족에겐 치매는 끝없는 걱정과 막연함과 두려움의 질병이다. 본 필자는 치매에 대한 의학적 접근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치매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바람직할까? 환자 자신에게나 가족에게 질병이지만 질병으로 여기지 않게 하면서 막연함과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최소한의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박재하의 치매스토리 그 첫 번째 스토리를 무엇을 쓸까 하다가 가족이든 타인이든 치매 환자를 보았거나 알았을 때, 의사나 간호사, 요양사, 복지사가 아닌 치매라는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 2021. 7. 16. 청춘 다 바쳐 늙은 것도 서러운데, 이젠 필요 없다고 학대까지… 임춘식 chsrim@hanmail.net 대부분 자녀와 배우자 등 가족에 의해 학대 발생 요즘 뉴스에서는 노인 학대보다 아동 학대에 관한 소식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노인 학대에 관한 뉴스가 없다고 해서 그 사실까지 없는 것이 되진 않는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노인 학대 사례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범죄의 심각성도 커지고 있다. 노인 학대는 여러 측면에서 아동 학대나 배우자 학대 등 다른 학대 유형과 닮아있다. 기본적으로 가해자가 자신보다 약한 대상에게 폭력을 가하며, 2개 이상 학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피해자 스스로 법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 피해자의 경제적 독립성이 높다는 점, 신체적 학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점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차.. 2021. 7. 15. 이전 1 ··· 55 56 57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