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멈출 수 없는 계절, 가을의 캐나다 로키로 떠나다
밴프부터 재스퍼까지, 로키가 선사하는 계절의 절정하늘이 가까워지고, 공기의 결이 달라지는 계절. 단풍이 내려앉고 첫눈이 스며드는 그 짧은 경계에, 사진가들은 더 먼 곳을 바라본다. 한반도의 가을이 아쉬워질 무렵, 어떤 이들은 북미 대륙의 심장부, 캐나다 로키로 향한다. 거대한 산맥과 빙하, 맑은 호수와 안개, 그리고 야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이곳은, 그 자체로 사진가에게 ‘마지막 빛’을 선물하는 무대다.단풍과 설산이 같은 프레임에 담기는 시간. 단풍이 색을 다하지도 않았는데, 그 위에 설산이 내려앉고, 산 능선을 타고 구름이 밀려든다. 호수 위로는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그 속을 헤집고 나오는 엘크나 곰의 실루엣은 한 폭의 극적 장면을 완성한다. 이 짧고 강렬한 계절은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초, 단 ..
2025. 7. 14.
서산·무안·고흥·여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신청!
국가유산청이 지난 1월 말,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확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번 신청서에는 기존의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에 더해 서산, 무안, 고흥, 여수 갯벌이 추가되었다. 이로써 한국의 갯벌은 총 8개 지역으로 확대되며,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무안 갯벌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로의 중간기착지로서,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의 보전에 기여하는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21년 7월 31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당시 등재된 1단계 지역은 서천갯벌(충남), 고창갯벌(전북), 신안갯벌(전남), 보성-순천갯벌(전남)이다. 고흥 갯벌 이번 2단계 확대 등재신청서는..
2025.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