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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염홍철의 아침단상60

“왜 하필이면 내 남편이?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염홍철 한계가 없으면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이야기도 없으면 삶이 없다 외국의 어느 심리학자에게 상담을 위해 내담자가 찾아왔습니다. 그 내담자는 자기 남편이 암으로 투병하다가 겨우 완치되었는데 얼마 후에 재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분은 “왜 하필이면 내 남편이?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느냐고 질문이 아닌 절규를 하더랍니다. 아무리 하버드대 교수를 역임한 저명한 학자지만 즉답하기가 어려웠겠지요. 하지만 그 교수는 인간의 나약함과 비극적 삶을 얘기하면서, 이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기인한다고, 내담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내담자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답니다. 그 교수가 강조하는 것처럼 인간은 ‘한계’가 있으므로 고통도 당하지만, 반면 삶의 목표가.. 2023. 5. 23.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염홍철 행복도 마음 안에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사는 동안 가까운 가족부터 사회의 대인관계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부지불식간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우울증이나 우울감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울증이 마음의 병이듯이 행복 역시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라는 링컨의 명언은,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불교 용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도 무척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는 자신의 ‘마음’ 하나 어쩌지 못하고 허둥대지요. 언젠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 해피데이’, ‘브라보 행복’을 부르짖어 ‘행복 전도사’로서 많은 청중에게 선한 영향을 주었던 어느 분이 우울증으로 .. 2023. 5. 9.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 사람은 악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염홍철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은 평생 아이의 삶을 지탱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가장 많이 배운다.’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점을 유의하여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부모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그중의 하나가 부모가 아이들의 미래를 부모가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의사가 돼라, 판사가 돼라.”라는 것은 아이들의 생각이 아니고 단지 어른들의 생각일 뿐입니다. 오래전에 어느 인기 있는 강사가 방송에 나와 “80~100세를 사는 우리 세대와 의학의 발달로 120세까지를 살 수 있는 아이의 세대를 견준다면, 이제 겨우 10여 년 남짓 살아온 아이의 인생을 어른의 잣대로 규정하고 토끼 몰 듯이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크게.. 2023. 5. 2.
있을 때 잘해! 염홍철 인생은 본래 길 위의 삶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호기심을 포기하지 말고 불가능에 도전하라!" 누구나 세상에 '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 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크게는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작게는 권력이나 어떤 권한 혹은 직책에도 퇴임이 있음을 항상 유념하며 살아야 합니다. 며칠 전에는 친구가 죽었고 몇 주 전에는 후배가 죽었는데도 막연히 나만은 예외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생명이나 권력의 유한성을 망각하고 천년만년 살고, 누릴 것 같이 행동하는 사람을 보면 측은한 생각이 들지요. 그러면 우리가 시간의 한계를 인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세상과 타인에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있을 때 잘해!'를 실천해야 합니다. 한편.. 2023. 4. 25.
BMW를 적극 권합니다! 염홍철 마음을 비우면 모든 것이 신비롭고 즐겁고 풍요롭다 BMW는 독일에서 생산되는 고급 승용차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이 차를 선호합니다. 저도 꼭 타고 싶은 차인데 아마 제 평생 그런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BMW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버스(Bus)와 지하철(Metro)과 걷기(Walking)를 병행하기 때문입니다. BMW는 사실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낯익은 용어입니다. 개인차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매우 편하고 시간 낭비도 없고 돈도 절약됩니다. 걷기는 오래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예외로 하고 과거에 버스나 지하철도 간혹 이용했지만 요즘 처럼 매일 일상적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타니까 새로운 것을 많이 느낍니다. 대중교통과 관련하여 친환경적 생활습관의 실천이 중요.. 2023. 4. 18.
미워하는 사람을 닮아간답니다 염홍철 용서는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인간에게 가장 큰 기쁨과 위안을 주는 것도 사람이고, 반대로 고통과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는 것도 역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은 배신과 용서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많은 철학자나 종교인들은 자신을 배신한 사람도 용서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용서는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하라는 것이지요. 일단 배신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야 하겠네요. 많은 경우, 서로가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서로 간 감정적인 충돌이 있었거나 오해, 아니면 가치 기준이 달라서 서로 맞지 않는 관계일 때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일방이 배신했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요. 그렇지만 배신이라고 규정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 2023. 4. 11.
나는 진정한 '리더'일까? 염홍철 자기는 부하를 버려도 부하가 자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독선 리더는 모름지기 솔선수범이 가장 큰 덕목 서양 속담에 '가신(家臣)으로부터 존경받는 영웅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영웅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신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모순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박미애 이 시대에는 영웅이나 가신이라는 용어보다는 리더나 지도자 그리고 보좌진이나 조직구성원이 맞겠지요. 조직의 구성원들은 리더의 위선적이고 군자연한 겉모습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에 궂은 일 마다 않고 보좌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대목입니다. TV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높은 분'들의 비극적 종말도 여기에서 연유되는 것.. 2023. 4. 4.
대전이 문화적 기반이 척박하고 정신적 뿌리가 약하다고? 염홍철 기호학파의 주기설은 오늘의 용어로 실용과학이며, 현재 과학도시 대전의 정신적 뿌리 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대전은 문화적 기반이 척박하고 정신적 뿌리가 약하다는 지적 입니다.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조선시대 우리나라는 학문적, 정파적으로 퇴계 선생 중심의 '영남학파'와 율곡 선생 중심의 '기호학파'의 양대 산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호학파는 경기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정계와 학계의 주도권을 차지했고 이이(율곡), 김장생(아들 김집), 송시열로 이어졌는데 기호학파의 사실상 중심 지역은 지금의 논산과 대전이었습니다. 김장생은 논산(연산)에서 활동을 했고 그 제자들인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선생 등은 대전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조선초에 활약한 박팽년도.. 2023. 3. 28.
자존감과 자존심 염홍철 기자 존감을 지키는 최고의 단계는 '신독(愼獨)' 언젠가 갈등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익(자리)을 선택하면서 '불편'을 감수하느냐 아니면 포기하면서 자존감을 지켜야 하느냐의 갈림길이었습니다. 길게 생각하지 않고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때부터 자존감을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자존감, 사전적 의미로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 하는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라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추상적입니다. ⓒ 박미애 제가 생각하는 자존감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만들지 않는 것이 자존감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오히려 '바보'처럼 보일 때가 더 많.. 2023. 3. 21.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요?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돈과 지위보다는 '즐거움'과 '의미'가 더 중요 오늘은 직업 선택과 관련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본인보다는 자녀 문제에 관심이 더 있겠지요. 일단 직업 선택의 기준은 수입(돈)과 사회적 지위(평가)가 우선이겠지요.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 정도의 수입과 그 직업에 대한 평판은 당연한 고려사항이겠지만 그것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나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소득수준과 행복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결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 박미애 또한, 지위와 명성은 자존감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지나치면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당신은 시장 등..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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