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스토리마당/송란교의 행복사냥67 바보를 천재로 바꾼다 칭찬(稱讚)이란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하는 말이다. 아첨(阿諂)은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림. 또는 그런 말이나 짓을 말하고, 아부(阿附)는 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림을 이른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칭찬하고 좋은 점을 말해주려 해도 상대가 아부나 아첨으로 받아들이면 어쩌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 예쁜 말이나 칭찬하는 말을 자주 하지 않게 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고 어른이 되니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느낀다. 진실한 마음으로 좋은 점을 열심히 칭찬했는데 상대가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아부로 받아들인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칭찬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 2024. 2. 8. 내가 하는 말에 살아있는 색깔을 입히자 감동도 칭찬도 끊임없는 관심에서 시작된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이 칭찬받고 감동 받은 경험이 많아야 다른 사람에게 칭찬도 잘 할 수 있고 감동도 줄 수 있다. 맛있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있는 부위를 잘 아는 것처럼 감동의 눈물을 흘려본 사람이 감동의 감칠맛을 알 것이다. 말은 잘못해도 감동을 주는 말은 하고 싶어 한다. 글은 잘 못써도 울림을 주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맛있는 반찬은 잘못해도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기를 바란다. 사람이기에 누구에게나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숨어있다. 너는 나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는가? 라고 물으면 ‘그래, 너에게 감동을 안겨준 적이 참 많지! 다만 네가 잘 몰라서 그렇지?’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분명히 감동.. 2024. 2. 1. 낮말은 뇌가 듣고 밤 말도 뇌가 듣는다 행복하게 살자, 뇌! 당당하게 살자, 뇌! 웃으며 살자, 뇌! 당신이 맞소, 뇌! 많이 웃소, 뇌! 낮말은 뇌가 듣고 밤 말도 뇌가 듣는다. 내가 하는 말은 나의 뇌가 가장 먼저 듣는다. 내가 하는 모든 말은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나를 즐겁게 하는 말, 나를 소중하게 하는 말이 입에 배이면 나는 즐거울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이 넘치는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말투, 말버릇은 여러 번 거듭하는 사이에 몸에 배고 굳어버린 말의 투, 말하는 버릇이라 할 수 있다. 말하는 방식이 오랫동안 켜켜이 쌓여서 ‘말의 결’을 이룬다. 입으로 내뱉는 말의 결은 바로 말 습관에서 비롯된다. 말의 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분명 부드러운 인격을 가졌을 것이고, 말의 결이 거친 사람은 그만큼 상대에게 말로 상처를 줄 때.. 2024. 1. 25. 오늘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내 인생의 마지막 한마디일 수 있다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 윌리엄 아서 워드(William Arthur Ward)는 ‘비관주의자는 바람이 부는 것을 불평한다. 낙관주의자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를 기대한다. 현실주의자는 바람에 따라 돛의 방향을 조정한다.’라고 했다. 이루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되는 방법’을 찾아내고 미루려는 사람은 ‘안 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우리의 뇌는 긍정적인 말 보다 부정적인 말을 더 잘 기억한다. 한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에게 15개의 좋은 말과 15개의 나쁜 말을 보여준 결과 66%의 실험자가 나쁜 말을 더 많이 기억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시기에도 고운 말보다는 욕설 같은 단어나 그러한 말을 더 빨리 배우는 데에는 이러한 사정이 있었는가 보다. 그러므로 매.. 2024. 1. 18. 나는 지금 어떤 말을 뿌리고 있는가? 씨암탉이 대낮에 ‘꼬꼬댁 꼬꼬’ 하면서 기쁘게 울면 달걀이 나온다. 신생아는 ‘응~애 응애’ 하면서 목청껏 울어대면 세상 사람들은 만물의 영장이 태어났음을 알아차린다. 센 바람은 간밤에 ‘쓰르륵 쓰르’잠자는 나무를 흔들어 깨운다. 그렇게 자신이 왔다 간 흔적을 남긴다. 반려견(伴侶犬)은 주인 따라 산책길을 걷다가 여기저기 ’쉬~쉬‘하고 자신의 영역을 냄새로 표시한다. 천년 묵은 고목도 긴 세월을 꿋꿋이 견뎌냈다고 깊은 상흔을 훈장처럼 드러낸다. 호사유피인사유명(虎死留皮人死留名), 호랑이는 죽으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사람들은 한평생 살아온 삶의 흔적이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아름다운 이름이기를 원한다. 지금까지 잘 살아온 감동은 얼굴에 새겨진 주름에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난다.. 2024. 1. 11. 줄 것 없는 빈손, 채울 것 없는 빈속 주말이면 습관적으로 아파트 근처에 있는 하천을 찾는다. 흐르는 물살이 느릿느릿 빠르지 않아 그 속도에 맞추어 걸음을 옮기곤 한다. 간혹 잉어와 함께 걷기도 한다. 조금 포근해진 날씨 때문인지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나와서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산보도 하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아 눈이 바쁘게 쉬어갈 자리를 찾았다. 사람들의 왕래가 조금 덜한 곳에 황소 엉덩이만한 바위가 있어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 자리를 나에게 양보해준 다른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참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밀린 숙제하듯 오래 묵은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비워나갔다. 그리고 보물찾기하듯 한 구절 한마디를 새롭게 채우기를 하고 있었다. 잠간 지나가는 구름을 쳐다보려 머리를 들어보니 구름은 간 데 없고 동서남북 사방에서 비둘기.. 2024. 1. 4. 정이 메말라 소화불량 걸리면 인생도 불량하다 텅 빈 마음속 마른 고목으로 그리움이 실바람에 실려 머뭇머뭇 진한 안부로 다가온다. 꼼지락거리는 아지랑이 따라 먼 길 찾아오는 길손은 어찌 그리도 굼벵이 기어오듯 더디게 오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친정엄마의 다정한 손길 같은 봄을 만끽하면서 둥글넓적하고 탐스러운 튤립이 활짝 피어나더니 오늘은 시어머니의 매서운 눈초리 같은 겨울로 되돌아간 듯 꺼끌꺼끌하고 뾰족한 청보리 한 무더기가 고개를 내민다. 산란기를 맞은 잉어 떼들이 안양천을 흐르는 잔물결 따라 느릿느릿 흐느적거리는 물풀 사이에서 아우성치며 퍼덕거리니 천둥소리 요란하게 들려오고, 왜가리는 그 옆에서 조그만 물고기를 잡기 위해 길쭉한 목과 날카로운 부리를 사정없이 물속으로 찔러대고 있다. 떠도는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 따라 삶의 시간이 그렇게 다가오고 .. 2023. 12. 28. 아는 사람이라고 다 아는 게 아니다 아는 사람이라고 다 아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하려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미리 알아서 준비해주고 싫어하는 것을 미리 피하고 안 하는 것이다. 머릿속으로는 안다고 생각하나 마음속으로는 전혀 아닌 경우도 많다.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을 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으면 정(情)이 마른 목석을 바라보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필요한 것을 알아서 챙겨주는 마음이라면 고마움이 넘치고, 싫어하는 것을 알아서 피해 주는 마음이라면 아름다움이 넘친다. 이모가 늦은 시간에 밥을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사실을 어찌 알았을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속이 쓰리지 않게 음식을 준비하는 조카의 마음 씀이 참 고맙고 예쁘다.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가? 오늘도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하는 그 .. 2023. 12. 21. 마음이 가는 길, 간절한 마음으로 걸어가면 길이 보인다 건강은 잘 챙기고 걱정과 스트레스는 버려라. 코로나 병란(病亂)이 심화되니 잔뜩 움츠린 마음에 스스로 격리되고 스스로 고립되고 스스로 외로움에 빠져 신음하고 있다. 우리 다 함께 보다 나 혼자만 살겠다고 하는 극단적인 이기심에서 질질 흘러나오는 조각난 마음 바이러스가 더 무섭게 다가온다. 많은 사람이 삐죽삐죽 예민해진 신경 때문에 불안 불신 의심 걱정 초조로 얼굴에 예쁜 미소가 사라졌다. 이런 시기에는 자칫 말 한마디 잘못 내뱉는 날이면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했던 말들이지만 똥물 뒤집어쓴 듯 불컥 불컥 불같이 화를 낸다. 지갑이 얇아져 배고파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자꾸 좁쌀처럼 작아지고 있다. 그들의 속 빈 마음을 이곳저곳 아프게 푹푹 찌르면 화를 안 낼 재간이 없다. 날카로운.. 2023. 12. 14. 꽃향기도 바람이 있어야 더 널리 퍼진다v 체면이나 부끄러움 따위는 내가 알 바 아니라 하면서 일부러 모른 체하는 뻔뻔스러운 철면피(鐵面皮,)와 자질과 능력이 부족함에도 이를 감추고서 천방지축 날뛰는 파렴치한((破廉恥漢)이 평양감사 자리를 두고 사생결단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것도 벌건 대낮에 대로변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있다. 무례하고 무지한 사람을 심판관으로 내세우고 ‘예의염치 무너뜨리기 시합’을 한다고 온 세상에 광고를 하면서 순진한 국민에게 열심히 값비싼 표를 강제로 팔고 있다. 몰염치도 선수로 등판하겠다고 하니 싸움판이 갈수록 커지고 지저분해지고 있다. 차마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들이 싸우는 모습을 똑바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을 얼마나 얕잡아 보았으면 그 사람들 앞에서 그들은 은근.. 2023. 12. 7. 이전 1 2 3 4 5 6 7 다음 300x250